패션시장 양극화…상설할인타운 조성 붐
패션시장 양극화가 진전되면서 상설타운 건설 붐이 확산되고 있다.
고급 브랜드 할인매장 및 중저가 신제품 매장으로 단장된 상설타운이 가족단위 및 합리적 구매층을 탄탄히 해나가며 새로운 유통환경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의 고급화와 고가가 급진전되면서 명품소비층과 일반 소비층의 패션욕구가 확연히 구분돼가고 있다는 것.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상설타운으로 이어지면서 신도시 및 지방 중소도시에 유명의류 상설타운 조성이 활발하다.
특히 유명의류를 50% 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메리트로 지역소비자들을 빠르게 흡수, 브랜드사 측에선 재고소진의 실효를 보고 있다.
상설타운 건설 관련업계서 대박으로 평가받는 디퍼는 일산 덕이동의 성공에 이어 안산 고잔신도시 상설타운을 10월 말 그랜드 오픈한다.
이어 부천, 평택 등 인구 1백만 이상 도시를 중심으로 할인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베스트원은 강원, 경기 일부 잠재 수요고객을 포함한 춘천 상권에 유명의류 상설타운을 건설, 11월 10일 전격 오픈한다.
춘천시 인구의 60-70%가 집결한 아파트단지와 편리한 주차공간, 쾌적한 쇼핑환경 등을 춘천 석사 상설타운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4개 대학교가 인접한 입지 조건은 탄탄한 젊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어 특화된 쇼핑공간을 제시한다는 계획.
상설타운 건설 한 관계자는 “브랜드 수익성 악화에 일조하는 높은 백화점 수수료는 결국 소비자가 상승을 유도, 옷값에 상당한 거품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국내 패션시장도 명품 쇼핑 공간 백화점과 중저가 상설타운으로 이원화되는 것이 필연적이라 덧붙인다.
또한 상설타운 입점시 건물주와 땅주인이 동일한지, 임대와 재임대 형식을 취하고 있지 않은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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