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나이키·휠라 등 아웃소싱 강화
‘나이키’, ‘휠라’ 등 주요 스포츠브랜드들이 아웃도어 제품의 도입으로 기능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브랜드들은 효율강화와 전문화라는 전략아래 지난해부터 꾸준히 기획 아웃소싱과 제품 사입을 확대해왔다.
화승의 경우, ‘우들스’의 ‘케이스위스’ 라인만 아웃소싱을 실시했으나 올해 ‘르까프’까지 아웃소싱을 확대했다.
‘라피도’는 지난 97년부터 아웃소싱 제도를 도입, 거의 모든 제품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기획단계에서 프로모션 업체가 직접 참가하는 형식으로 디자인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컨셉에 맞는 경우 생산하도록 하고 있는 것.
‘헤드’도 전체 제품의 30% 가량을 외부 업체에 맡겨 완사입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스펙스’도 제품 아웃소싱 비중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이전까지의 스포츠 브랜드들의 디자인 아웃소싱이 스포츠캐주얼 의류부분에 치우쳤던 것에 반해 이번 아웃도어 제품의 아웃소싱은 특이한 것.
대다수의 스포츠 브랜드들이 캐주얼 트렌드를 발빠르게 뒤좇아 10대와 20대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추진했다면 ‘나이키’, ‘휠라’ 등은 고기능성의 아웃도어 제품의 도입으로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면서 중장년층을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브랜드들은 몇 몇 아웃도어 전문 업체에게 기획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유의 컨셉에 맞는 제품의 공동기획과 생산 전담으로 브랜드 이미지는 고수하면서 전문적이고 기능성이 뛰어난 아이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지나치게 ‘스포츠캐주얼화’ 되버린 스포츠 시장에서 역발상을 통해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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