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과테말라·사이판 등 해외 공장에 대한 경쟁력 배가 노력93년에 비해 30배 가량 신장
특화된 생산기지와 다양한 바잉처 확보가 의류 수출 업계의 생존 경쟁력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솔섬유(대표 이신재)의 행보가 관심에 대상이 되고 있다.
생산공장의 자체 경쟁력 확보와 특화작업 그리고 이에 맞는 바이어 발굴에 최근 한솔섬유가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온두라스 공장은 한솔섬유의 이러한 다변화 전략을 확고히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한국과 사이판, 과테말라 등 기존 공장과의 차별을 두고 있다.
온두라스 공장은 총 24개 라인에 100만피스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직원수만도 1,500여명에 이르고 있어 단일 생산공장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온두라스 공장은 JC PENNY와 월마트등 중저가 대량 생산 오더를 중심으로 물량을 소화하는 등 특화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12라인에 70만 피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과테말라 공장은 부피가 있는 제품위주 생산으로 이미 업계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나이키, A&F, TARGET 등 다양한 바이어 확보가 가능했던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또 철저한 생산 계획에 따른 자동 공정을 지향하는 ‘버티컬 프로덕션 시스템(Vertical Production System)’이 도입돼 세팅에 들어갔다.
8개 라인에 50만 피스의 생산능력을 갖춘 사이판 공장은 적정수준의 양과 리드타임(75일)이 강점으로 국내 공장과 함께 순발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공장과 바이어 확보로 안정적인 오더를 수행하면서 수출액수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93년 첫해 590만불 수출에 그쳤던 한솔섬유가 7년이 지난 2000년 수출액이 1억 7,000만불에 달해 무려 30여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인 것.
탄탄한 생산력과 다양한 바잉처를 확보 전략은 현재 미 테러사건과 보복 전쟁, 미 경기 침체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바탕이 되고 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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