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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비슷한 인형을 59㎝ 크기로 만든다면 어떨까.
아이를 빼어닮은 인형과 아동복을 함께 만들어 팔고 있
는 아이디어상품 「쌍동이 내친구」가 장안의 화제다.
1가구 1자녀가 보편화되면서 동생을 낳아달라는 아이들
의 요구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소외감과 외로움에 시
달리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
지난 크리스마스 특수에 런칭된 티엠에프(대표 서태일)
는 이러한 아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수 있도록 자녀
들과 거의 비슷하게 닮은 인형을 특수제작, 아동복과
세트로 판매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쌍동이 내친구」는 자녀의 사진과 함께 헤어스타일,
피부색, 머리결색, 눈동자컬러, 눈썹모양, 안경착용여부
등 개인신상자료를 보내오면 자녀의 얼굴형태와 비슷
한 인형을 아동복과 함께 만들어주는 세트 상품.
티엠에프는 「쌍동이 내친구」인형의 정교함을 위해 전
문의, 미용전문가, 사진작가, 컴퓨터 일러스트레이터, 조
각가 등의 전문가들을 통해 현실감을 살렸다.
이로인해 한자녀만 두고 있는 부모들은 아동에게 형제
의 개념을 주입시키고 공동체로서의 교육효과까지 올릴
수 있는 것.
아이들이 하루종일 데리고 다니는 쌍둥이 인형인만큼
안정성에도 만전을 기해 인형내부는 인체 알레르기 반
응이 없는 폴리에스터 섬유로 채우고 피부역시 무해한
PVC로 만들었다.
머리카락도 항균과 방염처리해 활동적인 아동들이 마음
놓고 데리고 다닐수 있도록 특수제작했다.
「쌍동이 내친구」는 이러한 안정성과 섬세하고 정교한
제작과정 때문에 약 열흘전에 주문해야 한다.
주문은 아동복과 인형, 인형옷등 3가지를 세트로 할수
있으며 가격대는 대략 18∼29만원선.
인형과 인형옷만은 12∼14만5천원선이며 아동옷만은 10
만원∼15만원선이다.
3가지 세트로 구매할 경우 약간 부담스럽더라도 교육적
인 효과와 오락적인 효과가 다른 장난감에 비해 뛰어나
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적이라는게 관계자 설명이다.
서태일사장은 『현재 5∼13세의 여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손주를 그리워하는 할머니, 어렸을 때 사진을
들고 오는 40대주부등 예상치못한 수요가 몰리고 있
다』고 설명하고 여아뿐아니라 남아 세트상품도 진행하
는등 다양한 아이디어상품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쌍동이 내친구」는 지난 12월 출시 한달이 채안되 4
백세트가 일시에 판매되는등 기대이상의 반응을 얻어
현재 대리점과 백화점, 무점포판매에서 특약점까지 다
각도의 판매망을 구축중이며 일본수출도 추진중이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