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세 비해 상품력 저조…가치창출 미흡
신규 아동복들이 소리만 요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내년 S/S 아동복 신규 런칭은 브랜드 수는 예년에 비해 많으나 정작 주목받을 만한 브랜드가 없다는 것.
신규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캐릭터 아동복이다. 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브랜드만도 ‘해리포터’ ‘탑블레이드’를 비롯해 5개 정도다.
백화점, 할인점 및 재래시장을 공략하며 전개할 캐릭터 브랜드들이 비싼 캐릭터 로얄티만큼 런칭 준비가 미비해 봄시즌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평가다.
이는 충분한 자료 수집이나 기획, 생산, 마케팅 전략 등의 준비가 이뤄지지 않은 채 캐릭터를 계약하고 브랜드 런칭을 알리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또한 다양한 아이템 기획이 안되어 충분한 소비자 만족을 시킬 수 없다는 것도 이들 브랜드들이 해결해야할 과제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영화 상영과 함께 최고의 주목을 받고 있는 A캐릭터는 중순부터 첫선을 보일 예정이나 스타일수 부족으로 고심하고 있다. 1월 초 초두 상품도 70여 스타일로 정상적인 스타일수보다 부족한 편.
최근 만화 상영과 함께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B브랜드는 할인점 및 재래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양한 아이템 및 기획력 부족으로 완구나 가방 등 타 아이템에 비해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외에도 일본의 유명캐릭터나 만화 캐릭터 등 해외 인기 캐릭터를 높은 로얄티를 지불하고 도입하여 브랜드 런칭을 했으나 그 가치에 비해 상품 구성이 뒷받침 못하는 실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캐릭터 브랜드들이 캐릭터에만 의존하고 상품 품질이나 스타일에서는 소비자 만족도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각 브랜드마다 퀄리티나 상품 감도 높이기에 힘써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한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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