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몸값 ‘천정부지’…고스란히 ‘고객부담’
‘스타마케팅에서 문화 마케팅으로…’
내년 캐주얼 업계가 빅스타 기용보다는 고객의 문화 속으로 침투해가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찾고 있다.
스타 마케팅에 의존해온 브랜드들이 턱없이 올라간 계약비용과 고객들의 브랜드 이미지 혼동 사례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
동종 업계의 선두그룹들이 젊은층들에게 인기가 좋은 빅스타를 기용, 매출 향상과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보면서 대부분의 캐주얼 업계는 스타마케팅을 지향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번달 새로운 브랜드 모델 구상, 재계약등이 많아지면서 스타마케팅과 그 효율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일부 캐주얼 브랜드는 타 업체에서 활발히 활동을 벌여왔던 빅스타를 5천만원에서 1억이상의 금액을 내놓고 모셔가기도 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흐트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러한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스타들의 몸값은 턱없이 올라가고 있다.
이에 캐주얼 관계자들은 “저렴한 판매가격에 비해 높은 백화점 수수료 지급, 빈번한 기획행사와 이벤트, 사은품 마련등으로 매출의 실제 효율을 창출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한다.
스타 마케팅 비용으로 몇 억원대의 웃돈이 왔다갔다 하는만큼 그 비용은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가기 마련이고 브랜드는 스타 의존도가 높아져 점차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그 스타를 끌어들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
제품 퀄리티 향상과 고객 서비스에 투자되어야 할 돈이 스타 이름값으로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캐주얼 업체의 리더급인 ‘지오다노’는 그동안 정우성과 전지현을 CF, 매장 POP등으로 활용하면서 확실한 매출 급증과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내년 1년 계약으로 정우성측에서 10억을 요구,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치루면서 계약을 강행했다는 소문이다.
스타에 의해 브랜드가 좌우되는 스타마케팅의 결점이 속속들어나면서 캐주얼 업계는 문화마케팅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가는등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올 하반기 문화 마케팅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캐주얼업계의 리더군을 형성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빠른 인지도 확산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타 마케팅을 배제할 수는 없는상황이지만 점차 브랜드의 이미지와 문화를 알리는 새로운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진행해나갈 방침이다.”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윤혜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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