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교직물로 철저한 선진국 시장 공략내년 3월 연구소 설립·산학연계 신소재 개발 박차
‘패션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로 승부한다.’95년 창립이래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비전랜드(대표 김기완)는 새로운 소재개발과 철저한 선진국 시장 공략으로 합섬직물업계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창립 3년내 년간 2,000만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수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 해 무역의 날에는 20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전랜드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블라우스, 자켓용으로 쓰이는 스판교직물로 면스판, T/R, R/T스판직물 등 선진국용 수출 아이템이 대부분이며 일부 후가공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신소재 개발을 위해 매월 전직원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으며 그 결과 섬유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새롭게 개발된 아이템을 바탕으로 홀세일러를 지향하고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 옵쇼 봉제 수출로 일관한 것도 비전랜드가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여기에 수주된 오더진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해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선적후 클레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제직, 가공관리를 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비전랜드는 설립당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출했으나 물품대금 회수 및 클레임으로 인한 리스크가 발생해 경영상의 어려움이 생기면서 선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물수출업계가 불황으로 신규투자 의지가 한풀 꺾인 상태지만 비전랜드는 오히려 시설투자 및 산학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대구 성서부지 공단에 기존 창고시스템과 다른 유럽형 창고시스템을 건설중이며 경희대 섬유공학과 권오경 교수를 영입해 내년 3월 연구소를 가동할 예정이다.
연구소 완공과 동시에 서울대, 카이스트와 연계해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수출불황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무차입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으며 년 1회 전직원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사원들의 복지에도 큰 신경을 쓰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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