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수출업체 타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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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000원대 이하 하락20-30% 물량 감소 및 채산성 악화 심화될 듯
‘원고엔저’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일본 엔화가치는 4일 현재 100엔당 995원대로 이는 29개월만에 1,000원대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엔화와 원화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원고엔저’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섬유 수출업계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원/엔화 적정 환율을 1,070원대로 보고 있는 對일 섬유수출업계는 최근 엔화가치가 하락하자 채산성 악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對일 숙녀복 수출업체인 A사 관계자는 “그 동안 저가 공세를 편 중국에 밀려 올해 수출 물량이 20%가량 줄어들었고 수출액도 30%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지난해 말 점차 오더가 늘어날것으로 예상됐으나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일 수출은 더욱 위축되고있다”고 전망했다. 니트류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또 다른 업체는 “일본의 엔화가치 하락추세가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 주요 수출 루트를 미국이나 유럽쪽으로 돌리려고 한다”며 “일본을 주요 수출루트로 삼고 있을 때는 중국 생산이 유리했으나 이제는 베트남을 비롯한 타 국가로 생산공장 해외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섬유류 수출은 지난해 9억 4,400만불을 기록 전년 대비 35%가량 하락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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