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다변화…적절한 지원·전략정책으로 세계적 경기침체 우리가 해결한다구조조정 지속적 진행·해외
◈셔 츠
-소재개발·경쟁력 제고 나서야
지난해는 9·11 테러사태 이후 국내 셔츠수출이 큰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
먼저 미 바이어의 인식이 바뀌면서 단가 인하 압력이 더욱 커졌고 중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심지어 아프리카 일부국가와의 경쟁이 심화됐다.
치열한 경쟁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바이어들은 최근 10만장에 300만불 이상의 큰 물량에 대한 오더를 대부분 인터내셔널 비딩으로 해결하고 있어 채산성 악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의류수출은 물량면에서는 쿼타 소진 대비 초과 달성했으나 단가면에서는 미치지 못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셔츠 수출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따라서 미국 경기 변화에 따른 변수가 작용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경기가 살아난다 해도 지금과 같은 입찰방식은 고수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셔츠 수출업계는 올해 경쟁국이 내세울수 없는 신소재 개발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재 차별화만이 섬유후발국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 유통업체들은 자사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의류업체들에게 즉각 반응 생산 시스템, 즉 퀵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중남미지역의 생산기지가 바로 퀵서비스를 요구하는 바이어 니즈에 부합될 수 있다고 본다.
셔츠수출업계의 향후 생산 전략은 중남미지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2, 제3의 해외 생산기지 이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수요·공급체계 붕괴 회복난항
아웃도어웨어의 경기전망은 한마디로 ‘최악’이라 할수 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 세계각국의 경기저하도 문제지만 이미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 체계가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아웃도어웨어에 대한 봉제국가가 몇 안됐으나 요즘에는 거의모든 아시아국가가 생산기지화 되어있다.
따라서 공급과잉시대를 맞아 가격경쟁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가격이 10-15%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 한 것이다.
지난 90년부터 가격은 계단식으로 소폭 하향됐으나 올해는 앞길이 캄캄하리만큼 최악이라 할수 있겠다. 바이어와 메이커, 원부자재 공급자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이익이 남지 않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도 오더는 충분치가 않다.
그렇다고 컬럼비아 자체가 좋지않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상위그룹은 유지를 하지만 채산성문제는 장담할 수가 없다.
예전에는 미국이 경기가 좋지 않으면 유럽이 좋고, 유럽이 나쁘면 미국시장이 회복되는 식으로 돌파구가 있었으나 미국과 유럽이 올해는 전부 썩 경기가 좋아질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부진은 지난 9.11사태때문은 아니다.
한시적 냉각은 있었으나 이내 소비심리가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날씨역시 아주 춥다거나 해서 새해 오더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동안 많은 수출업체들이 그러했듯이 전체 오더가 충분한것보다는 환율에 득을 보아 왔다. 문제는 가격이 이처럼 하향된 상황에서 환율이 회복될 경우 과연 경쟁이 될것인가 하는 것이다.
새해에는 좀더 신중한 대응책이 필요할 것 같다.
◈부자재
-소량 다품종의 고퀄리티 체계 확립
가먼트업계의 중간 시장이 사라지고 있어 내년 부자재 업계가 많은 영향을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고·저가 시장이 활기를 띤 반면 중간 가격대의 가먼트 산업이 축소되면서 부자재 시장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가먼트 업체가 해외의 중·저가 시장의 오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의류시장의 고·저가의 이원화 현상이 두드러 지게 나타나면서 국내 부자재 업체들이 설땅을 잃은 것이다.
고가 가먼트시장의 일본 이동과 대량오더의 중국행은 부자재 시장의 어려움을 더할 전망이다.
또 대만이 고급 원자재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각시키면서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는 국내의 원자재 시장과 인건비가 시장경제와는 반대로 돌아가면서 채산성 악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매년 인건비와 원자재가 오르는 반면 바이어들이요구하는 가격은 내려가고 있어 해외 바이어들을 경쟁국가에게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경우 대만의 원자재를 수입, 기술력과 함께 품질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또 중국은 원가 개념이 없어 바이어가 요구하는 가격을 그대로 적용해 국내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내시장은 아직까지 소량다품종의 고퀄리티 체계가 보장되지 않아 기술적인 투자를 필요로 하고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조직을 체계화 시키고 해외 시장의 규모에 맞는 기술력과 영업력등을 과감히 추진해 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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