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회장 선임·인터넷 사업 통한 시장다각화 총력
“경기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여력이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 어디에서 경기에 대해 말하겠습니까. 내수고 수출이고 야단입니다” 부자재 경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운한번 잘못 뗐다가 치도곤(?)을 맞듯이 한마디 들었다.
“중소기업 개미군단이 살아야 하는데, 지금 개미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한 5년동안만 무조건 밀어주는 정책으로 간다면 또 모르지만, 지금 고사상태 바로 그 자체죠.”
중국생산에 치이고 아이디어와 상품 개발면에서는 선진 수입제품에 치이고 이래저래 못해먹겠다는 아우성이지만, 그래도 이곳 프레야 타운 의류 부자재 상가는 몇십년동안 한자리에서 버텨온 뚝심과 저력이 있다.
직영공장을 갖고 있는 만큼, 가격경쟁력이 있고, 소비자들이 주문하는 것은 무엇이든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지금 역부족임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
여기에 베트남과 중국 현지 생산으로 공장을 돌리고, 미주와 일본시장 개척에 적극 관심을 보이는 적극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토퍼 전문 강역(대표 김봉진)은 벌써부터 베트남에 공장이전을 검토하며, 시장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
그는 일찍부터 총부자재 업체를 통합하는 정리하여 한눈에 볼 수 있는 www.bujajae.com사이트구축에 나서 이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정보화 사업에 나서 화제 인물로 부각되기도 했다.
프레야 부자재 상가의 상우회 회원들간의 단합과 협조도 남다르다.
지난 연말에는 캐스팅, 액서사리 전문으로 30년동안 잔뼈가 굵어 온 제일사의 이재학사장을 프레야 부자재 상우회 회장으로 선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요즘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와 벤처기업 집중 육성”이라는 프로그램도 나오고 있지만, 대만을 보세요. 모두가 다 중소기업이 튼튼하니까 버텨주는 나라 아닙니까”며 수출 시장 개척도 마찬가지이므로, 서로가 상부상조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이구동성지적하고 있다.
이재학 회장은 “그러나 미래를 대비한 전략적인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상우회의 연계와 인터넷사업, 그리고 수출시장 개척에 있어서, 많은 기획과 아이디어, 그리고 협조가 필요함을 재삼 강조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