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회복” 의견 지배적…세계 경기도 청신호
▷전년비 4.6% 증가 예상·업체별 경쟁력 제고 절실
▷중남미·日 경기 악화 ‘지속’·중국 발전 속도 ‘변수’
장기침체에 들어섰던 의류수출 경기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의류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등 세계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업체별 경쟁력 제고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해 제품수출은 52억 1,000만불에 그쳐 전년대비 13.8% 감소를 보였으나 올해 수출은 54억 5,000만불을 달성할 것으로 보면서 4.6% 증가를 예상했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지난해 9.11테러 사태 이후 극도로 악화됐던 미국의 경기 침체 여파에서 벗어나는 하반기 오더부터 되살아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또 유로화 통용에 따른 역내 무역 증가로 EU지역의 수출은 전년에 비해 보합, 또는 소폭 증가가 예상되면서 제품수출 증가를 이끄는 요인으로 등장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반면 중국산 시장 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지역과 CBI 법안과 통관정책 강화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중남미등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의류수출 업계관계자는 “올해 의류수출은 바닥을 치고 완만한 U자형 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저가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국산의 잠식이 거세지고 있지만 국내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배양노력이 결실을 거둔다면 하반기쯤에는 경기가 풀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품수출업계는 바이어의 수출 단가 인하요구가 거세지면서 꾸준한 물량증가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은 여전히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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