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가공업체 내수용 제품 가동율 높아
합섬직물 내수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지역에 있는 임직 및 가공업체들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는 제품중 상당수가 내수시장을 겨냥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시장을 겨냥해 생산되고 있는 아이템들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보이고 있는 데님류를 비롯해 스판교직물 등이 주류를 보이고 있다.
대구지역에 제직 및 가공공장이 있는 모업체의 경우 내수물량이 워낙 밀려 있어 수출용 제품 생산에 차질이 있을 정도다.
이처럼 내수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은 하반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와 수출시장 못지 않은 안정된 오더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동대문을 비롯한 국내 내수시장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목 받으면서 최근 신제품을 개발한 업체들이 수출보다 내수시장에 먼저 아이템을 선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동대문 시장내 일부 매장에 독점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형태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내수시장만 거래하고 있는 M업체의 경우 3억원의 신제품 개발비를 책정할 만큼 활발한 제품개발을 하고 있다.
과거 내수시장은 수출에 비해 물량이 적고 결재부문에서 어음사용이 빈번해 직물업체들이 꺼려해 왔지만 최근에는 수출보다 내수시장이 안정된 오더를 확보할 수 있어 수출업체들의 내수시장 공략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내수시장의 힛트 아이템들을 수출로 연결시키는 트레이딩 업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내수업체들도 상대적으로 수출업무에 취약하기 때문에 트레이딩 업체와 협조를 넓혀나가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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