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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고급화를 위해 획기적인 층구성 변화를 시도하
는 롯데백화점의 봄 MD개편을 둘러싸고 의류업계와
제화업계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까지 알려진 내용으로는 1층의 제화 및 잡화 브랜
드 일부가 2,3 그리고 5층으로 이동되며 이과정에서 캐
릭터 및 트랜디 브랜드의 실질적인 퇴출이 이뤄지는 것
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7층의 가전제품 코너를 대신해서 2층의 영월드군 진
캐주얼을 비롯한 일부 영캐주얼 브랜드가 층간 이동을
실시하며 다수의 매출부진 여성 및 유니섹스 캐주얼 브
랜드가 퇴점된다.
3층의 「데코」를 비롯한 베이직캐주얼 일부 브랜드가
2층으로 이동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직
캐주얼군 재편성과 캐릭터존의 고수 등 변화가 적은
PC 브랜드들은 그 중 안도의 빛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롯데百측은 30여개 브랜드 퇴점의 당초 계획보
다는 『업체들에게 부담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소극적
인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봄과 가을에 걸쳐 전반
변화를 이분화시켜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99년이야말로 원스탑 쇼핑을 통한 고객에게 최상
의 서비스 제공과 1층에 해외 유명 브랜드를 유치함으
로써 점고급화 및 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계기이
며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화업계를 비롯한 의류업계는 불경기속에서 퇴
점 등의 출혈을 감안해야 하며 가을까지 고매출의 가시
적인 성장을 위해 불필요한 경쟁체제 돌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