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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직기메이커가 천하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
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일본내 극심한 경기불황과 이에 따른 구
조조정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주변 상공인들의 역할
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현지 및 국내 관련 소식통은 『도요다가 직기메이
커의 천하통일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다는 5일 니산(WJL)을 전격 인수한데 이어 쓰다코
마까지 그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어제트 직기부문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여온
도요다가 이번 니산인수과정에서 워터제트룸 부문만 인
수한 점과 올해부터 레피어직기까지 자체 브랜드를 내
놓을 예정이어서 쓰타코마까지 손이 뻗힐 지는 미지수
다.
도요다가 아시아권에서 에어제트, 레피어, 워터제트직기
등 첨단직기 생산 및 판매권을 천하통일함에 따라 유럽
의 강자 피카놀과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에어제트의 경우 국내시장에서 피카놀, 도요다, 니산,
쓰타코마등 유럽 1사와 일본 3사가 고른 분포를 보여왔
지만 앞으로의 판도는 크게 변화될 조짐이다.
특히, 도요다가 직기부문의 천하통일에 그치지 않고 사
이징기(가마모토 인수), 방적설비에까지 손을 뻗히고 있
는 등 섬유기계 종합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한 소식통은 『도요다가 염색가공설비 생산도 완전 배
제치 않고 있는 줄로 안다』며 『이같은 흐름은 도요다
가 섬유기계종합메이커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요다가 섬유기계부문에서의 매출비중이 지
난해까지 전체대비 20% 안팎에 머물렀지만 섬유기계
종합메이커로 출범하는 올해부터 배이상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