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1주년 특집] 홈쇼핑 본부장에게 듣는다(2)
[창간21주년 특집] 홈쇼핑 본부장에게 듣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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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홈쇼핑, 전종배 패션팀 부장-
-20~30대 패션리더 관심증가 등 수요다변화 -디자이너 감성과 총체적 수요창출 시스템의 접목 “무엇보다도 고객들의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홈쇼핑업계에 20~30대 패션리더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 그룹인 ‘SFAA 컬렉션’과 한국패션협회의 ‘서울컬렉션’의 참가 브랜드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LG홈쇼핑의 패션팀 부장 전종배씨는 홈쇼핑과 패션의 접목에 대해서 한마디로 이렇게 말한다. 소비자들에게는 많은 유통망을 갖고 있지 않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디자이너 브랜드에게는 수요를 넓혀주는 기회를 홈쇼핑이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디자이너의 감성과 소비자자들의 마인드에는 상당한 갭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메워줄 수 있는 것이 홈쇼핑 MD의 역할이죠. SFAA컬렉션은 8월 마지막주 런칭할 계획인데 어렵게 시작되는만큼 시즌에 맞추어서 제대로된 기획으로 선보일 작정입니다” 홈쇼핑을 고려하지만 홈쇼핑의 대중성으로 인한 이미지 다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홈쇼핑사업의 특성상 전체적으로는 베이직 80%, 트랜디한 제품 20%정도가 안전하지만, 요즘 소비감도가 상당히 높은 만큼, 실제 본인의 디자인 감성의 제공은 물론, 제작에 있어 품평회까지 거쳐야 할만큼 까다로운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말해, 디자이너가 감성만 있다고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일정부분 운영하는 회사의 시스템, 생산 관리, 자금력, 어느정도 처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시장조사의 역량갖추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즉, 마켓과 장단점 가능성등등에 정확한 정보를 갖고 디자이너 자신도 색깔을 정확하게 상품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시공간적인 개념이 있지만, 홈쇼핑에서는 1초~5초사이의 채널돌리는 초다툼입니다. 즉, 고객의 눈과 귀를 어떻게 자극하는가. 노출 품목이 단순한데 비해 매출 캐퍼가 크고 배송 서비스와 반송 혹은 A/S까지 고객과의 시간적 차이를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가 그 업태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것은 애써 실력을 인정받아도 밑천이 없으면 기업과의 제휴는 물론, 백화점 유통 업체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기성복 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디자이너를 배출못한채 해외브랜드에 고급 패션시장을 몽땅 내주다시피 몰리고 있는 요즘. 패션유통의 새로운 지각변동으로서 국내 최고의 홈쇼핑업체로서 LG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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