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 백화점 간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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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롯데백화점으로 전환점별 대표선임·영업 돌입
롯데백화점이 다음달 3일부터 미도파백화점을 롯데로 탈바꿈을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20일 채권자 집회에서 미도파에 대한 법정관리 정리계획 변경안이 승인 받으면 곧바로 직접 경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미도파 상계점, 명동 메트로점, 청량리점의 활용 방안을 결정하고 이달 말 대표이사가 선임되면 다음달 초부터 간판을 바꿔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강북상권이 약했던 롯데는 미도파 상계본점을 롯데 노원점으로 바꾸고 현대 미아점과 신세계 미아점과 삼각 경쟁 체제를 갖춘다. 노원점의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영업면적을 1만평 이상으로 확대하고 외국 명품을 대거 유치해 고급 점포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또 7개 영화 상영관을 개설하고 문화센터 등 부대 시설을 확충한다. 롯데 본점과 근접해 있는 명동 메트로점은 상설할인매장과 영캐주얼 코너로 컨셉을 설정함으로써 롯데 본점에 있는 일부 영캐주얼 브랜드와 행사 매장을 명동 메트로점으로 옮길 방침이다. 본점은 일부 매장을 명동 메트로점으로 옮기는 대신 외국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유치, 품격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 한편, 할인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청량리점은 인수 계약에 따라 부동산 개발 업체에 매각한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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