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해외전 참여, 우물안 개구리
국내업체 해외전 참여, 우물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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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지식 전무·운영 미숙 등 지적
봇물 터진 하반기 전시회 스케줄에 따라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이 전시운영 및 전시장 선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 해외 전시 참여 및 운영에 대한 미흡함이 또다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이태리에서 열린 인터밀라노의 경우 전시 일정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으나 전시일정 3일 중 주말을 끼고 있는 날로 인해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가 기대이상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업계 한 관계자는 전시관의 형태도 오픈형이 아닌 각 방 형식으로 방문자가 문을 열고 직접 들어와야 되는 구조를 보여 사전 홍보가 미흡했던 국내 업체들의 상담에 애로점으로 작용했다고 전하고, 주최측에서 이 같은 전시형태를 미리 사전에 통보해 주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또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렸던 모스크바 전시회의 경우 국내 20여 업체가 참가, 상담액 4천6백54만7천 달러와 계약액 7백 21만 5천 달러의 계약성과를 거둬 신시장으로 처음 참가한 전시 성과에 대해 바이어들의 관심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이 참가한 한국관의 위치 선정에는 모두 불만을 나타냈다. 경공업 박람회 형태의 대형 전시회였던 이번 전시회는 전시형태도 공원과 같은 옥외 형태로 각 전시관이 메인 써클을 그려가며 위치, 한국관의 선정이 참관객들의 발길이 뜸한 외진 곳에 들어가 있는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러시아 전시회와 전시기간이 중복된 텍스월드의 경우 또한 참여하는데 있어 까다로운 조건과 많은 업체들의 참여경쟁으로 국내 업체들의 참여선호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참가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물 수출업계에선 경기가 침체될수록 전시참여를 통한 돌파구마련에 여념이 없는 중·소 업체들의 편의를 도모, 년초 전시일정 계획 알림과 참여조건, 방법 등에 대한 게시를 요망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모스크바 전시장 위치선정과 관련해 직물수출조합측은 이번 한국관의 위치 선정에 애로점이 있었던 것이 드러난 것을 인정, 전시 기간내 러시아 박람회 회장 등 두 차례 이상 방문, 한국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에 다음해 춘계전시회를 위한 위치확정을 강하게 어필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계속적인 대규모 전시참여를 통해 국내 업체들의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것을 희망, 좋은 환경조건에서의 전시를 위해서는 국내 업체들의 활발한 전시참여와 해외 전시문화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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