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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노직 니트제품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여 고부가가
치 니트제품을 선도하고 있는 남광섬유(대표 김정묵)는
지난해부터 텐셀니트제품 개발에 성공,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가 텐셀니트 개발에 성공한 것은 이같이 폴리노
직니트의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섬유이론에
대한 끝임 없는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
다.
특히 텐셀 니트제품은 가공이 까다로워 국내는 물론 세
계적으로 불가능한 공정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 회사
는 방림특수사업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3년간 10억원을
투입, 지난해 완벽한 텐셀니트공정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폴리노직은 취화가공을 하지만 텐셀은 바이
오가공으로 진행하고 텐셀과 폴리노직은 소재의 물성에
차이가 있어 많은 어려움이 많다.
『특히 텐셀은 물성이 강하고 환경친화적인 면이 장점
이나 아직 완벽한 가공공정이 확립되지 못한 소재』라
는 것이 김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염색공정중 이색이나 주름무늬발생을 방지하기 위
해 정예요원을 선발하고 자체염색공장을 확보했다.
또한 10회 이상 세탁시 피브릴 발생 및 내구성, 치수안
정 등의 변화가 없으며 특히 물성의 변화가 없으며 부
드러운 터치감이 뛰어나다.
이같은 품질을 인정받아 이 회사는 영국의 막스 앤 스
펜서에 텐셀니트제품만 1백만 M를 수출했으며 더욱 안
정적인 품질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6만달
러를 투자, 막스 앤 스펜서의 품질 검사장비를 도입, 가
동에 들어간다.
특히 한일합섬 출신의 이 창식전무는 섬유가공기술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열정으로 텐셀가공을 총괄 진행하
고 있다.
『앞서가는 기술을 개발하면 후발업체가 인력빼내가기
또는 품질이 떨어지는 모방제품을 만들어 싼 가격으로
시장을 흐리는 풍토가 하루 빨리 개선돼야 국내 섬유산
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김사장은
역설한다.
한편『지난 96년 동두천이 범람했을 때 수출주문을 받
아 생산 중이던 1백만M의 원단이 사용할 수 없는 상태
의 수해를 입었을 때 가장 힘들었다는 김사장은 앞서가
는 기술개발 업체는 정부차원에서 벤쳐기업으로 육성,
지원하는 제도가 아쉽다』고 말한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