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즘은 신문의 삽지나, DM, 그리고 포스터등에서 「염가」
와「세일」이라는 테마로 가장 자극적인 단어사용에 혈안이
되어 있는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눈물의 부도... IMF고통분담, 심지어는 자살세일, 대
출혈이라는 갖가지 원색적인 카피조차도 인상에 남지도 않
고, 효과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식상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다못해 출근길의 전철을 타서 졸다가 눈을 떠봐도 이런식
의 문구뿐이라면, 세상이 너무나 어둡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이 삭막해 질수록 사람들은 뭔가 생기있는 이슈를 찾게
마련이다.
물건을 사더라도, 하나같이 폭탄세일, 파격세일 매대만을 찾
는다면, 얼마 안가서 모두가 진력이 나버릴 것이다.
그렇다면, 매장에서는 신규상품을 재미있게 팔아내는 갖가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벤트란 물론, 젊은 층에 잘 먹혀 들어가긴 하지만, 고급 부
띠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
「이번에는 부득이 판매를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이런 DM이 왔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것은 실지로 어떤 일본에서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실시
하는 고정고객용 시착회의 안내 DM의 한 문구였다. 이 진기
한 카피에 대한 반응으로 이 회사의 DM의 회수율은 80%가
넘었다고 한다.
그메이커에서는 이벤트를 실시 당일은 정말로 시착만 했다고
한다. 다소 무모해 보이기는 하지만, 비결은 따로있다.
손님이 옷을 입은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나중에 「너무나 어
울렸습니다. 훌륭하지요?」라는 사진을 보내는 DM의 모험을
강행해보자 놀랄만큼 매출증가의 기록을 남겼다는 것이다.
또한,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잘 안팔리는 상품의 판매를
위해, 구입희망의 고객과 사원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다소 바
보스러운 이벤트를 마련해서 목적을 달성한 업체도 있다.
판매 사원이 이기면 10%할인, 고객이 이기면, 원가에 가까운
선에서 판매를 한다는 것이다.
이때, 고객이 져도 구입거부를 할 수 없는 조건만 갖춰놓지
않으면 점포측이 불리하기 때문에 꼭 10% 할인이라도 물건
을 살 의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한달에 한번, 요일을 정해두고 매월 이벤트로서 정착
시켜두면, 지명도 압과 불량재고를 일소할 수 있는 鮮度管理
와 연계될 수 있다.
또한, 요즘은 포장값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점포에서는 오리
지널 쇼핑백을 기획하여 판매하고, 다시 내점할 때 가져오면,
점포의 종이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3~5%정도 할인해
주는 방법도 있다.
쇼핑백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만으로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
심플하고 스마트한 할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면,
재미있는 판매는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