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촌지엔느 그레이스백화점이 IMF체제를 능동적으로 극복하
기 위한 일환으로 경영진을 새로 구성했다.
지난 4일 그레이스백화점은 창업주인 김기식 회장과 사위인
김종성 사장, 아들인 김세훈 사장 등 오너일가가 경영일선에
서 모두 퇴진하고 김흥주 대표이사 사장이 회장에, 사보이산
업 대표이사 김남웅씨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선임됐
으며, 김기식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2일 열린 주총에서 김기식 명예회장은 자신의 주식 소유지분
중 60%를 김흥주 회장과 김남웅 사장에게 각각 30%씩 넘기
고, 나머지 40%만 소유한 상태.
이에따라 김흥주 회장과 김남웅 사장이 실질적인 소유주이면
서 경영권자가 됐으며, 공식적으로 창업주 일가가 백화점 경
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셈이 됐다.
신임 김남웅 사장은 의류제조 및 유통업체인 사보이산업을
설립, 관리해온 전문 경영인이자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그레이스측은 IMF체제아래 위기대처 능력을 중심으로
신임 임원선출에 신중을 기했다고 밝히며, 자금난에 어려움
을 겪던 그레이스가 재력가 김남웅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김
으로써 기업정상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