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합리적 상품’ 대고객 인식제고 급선무
남성복업계가 대형마트유통에서의 효율적 영업구도 갖추기에 골몰하고 있다. 시장양극화에 따라 백화점과 가두점 혹은 이마트, 홈플러스와 같이 대형마트진입 및 확장을 서두르고 있는 남성복업계가 최근들어 이익률저하 및 가격경쟁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수수료율도 지속 상승해 왔기 때문에 이 상태로 가다가는 향후 백화점과 다를바 없을 것이란 걱정 때문이다.
선발유통인 이마트의 경우 처음에는 18%로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20-21%까지 수수료가 상향적용되고 있다. 홈플러스도 16%에서 17%로 초창기와는 달리 1%가 오른 상태.
이러한 가운데 빌트모아, GGIO2, 브렌우드, 타운젠트, 파크랜드등 기존에 진입해 있는 선발브랜드들에 이어 다수 브랜드들이 입점 혹은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며 또한 신규런칭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에 입점해 있는 본막스는 ‘조르지오페리’로 현재 4개점에서 추동에 2개점을 추가 개설할 준비중이며 추가 개편이 있게되면 2개를 더해 총 8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지엔에스에프도 오는 8월 ‘크리스찬 오자르’의 신규런칭을 통해 대형마트유통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다수 브랜드들의 가격경쟁까지 가세해 백화점에 대응한 대체유통으로 가장 주목받던 ‘마트유통’도 효율창출에 제동이 걸릴것이란 분석이 뒤따른다.
모 브랜드의 경우 26만원대 상품을 연간 30%할인을 통해 18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비롯 아예 정상가격대를 높여놓고 세일폭을 크게 해 고객을 유치하는 경우도 돌출하고 있다. 모범사례로 코오롱패션의 경우는 클린프라이스 정책으로 초반에는 고전했으나 노세일전략을 고수하고 있고 현재는 정착단계. 본막스측도 추동부터는 아예 세일없이 합리적가격대로 실판매가를 붙여 판매할 계획을 검토중에 있다.
관련업계는 “마트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들이 우수한 상품의 적정 가격대, 가격질서를 지켜 무조건 싼 제품보다는 합리적인 소비를 할수 있는 곳으로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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