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백화점들의 경영난이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
러 올해 유통업계내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앙 유통사들의 다점포화 전략에 따른 연이은 진출
로 지역백화점들의 경쟁력 약화현상이 가속화된데 이어 IMF
의 경색된 경기가 일반화됐던 금융권 혜택에서도 소외되는
악재로 작용, 올들어 생존에 대한 불투명한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롯데 진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부산의 세원백화점이 1
백억원 이상의 직수입 고가아이템으로 차별화를 꾀하려다 지
난해 부도를 맞았고, 대구의 지역백화점인 동아, 대구백화점
역시 지역 민영방송 사업에 참여하다 경제적인 손실만 더한
형편이 됐다.
광주 가든백화점은 중앙 유통사 진출에 대응키 위해 화순에
가든마트를 개장하는 등 사업을 볼륨화하는 과정에 IMF 한
파에 휩쓸리며, 급기야 지난 2일 51억원의 어음을 막지못하
고 광주 지방법원에 화의를 신청했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지역백화점들의 경영난 가중은 여타 지
역백화점들의 경영환경 악화에도 악재로 작용, 사실상 전국
의 지역백화점들이 호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당장 금융권
내에서 투자불가 대상으로 낙인됨에 따라 올해 사업은 더욱
궁색해질 수밖에 없다고 관련업계는 내다봤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