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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일 조선호텔에서는 세계적 명품을 취급하는 브랜드
매니저 과정모집이라는 작은 설명회가 있었다.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생소한 「브랜드 매니저」라는 MBA과
정을 설명하기 위해 내한한 프랑스 ESSEC의 경영과정학과
의 학과장 도미니크 자르델氏.
『브랜드라는 것은 사람들의 꿈과 전통이 배여 있는 것으로,
문화를 포함해서 아주 중요한 소프트웨어입니다. 물론, 패션
뿐만이 아니라, 범할 수 없는 카리스마적인 그 권위와 품격
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하고 전문적인 교육체제
가 필요합니다.
자르델씨는 이미지산업에 있어서의 브랜드의 중요성과 매니
저 과정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먼저 언급한다.
1년간의 프로그램으로 전체모집 학생수가 40명을 채 넘지 않
는 이 과정은 91년 루이비통(LVMH)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이래, 랑콤의 로레알 그룹과 에스티 로더, 시그램등 향수와
패션 그리고 술 등의 40개 이상 프랑스 전통의 유수 브랜드
가 스폰서로 되어 있으며, 수료후에는 전세계 네트워크에 확
산되어 있는 관련브랜드의 매니저직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사람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리더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국제적인 고급 브랜드의 전략이라면 그런 리더의
존재가 절대 필요하고 이제 그것을 알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ESSEC은 단순히 어떤 리더로서의 기술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적인 발상과 분석력을 중시하여 장기적
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능동적인 리더를 육성하는데 목적
을 두고 있습니다.』
자르델씨는 아직 한국에서 브랜드매니저라는 과정이 미지의
분야이긴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국시장은 그만큼 가
능성이 무궁한 시장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유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