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영수, FnC코오롱 스포츠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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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대응·경쟁력 구축 최우선 과제창립 30주년 한국 아웃도어의 자존심 살린다
‘아웃도어’는 선진 아이템이다. 아웃도어 시장의 확대는 국민의 소득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민소득 1만 5천불 이상이면 아웃도어가 꽃 필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하나 현재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1만불 정도. 아웃도어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을 뿐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 우리나라가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시달려왔음에도 불구, 아웃도어 시장이 계속 확대 일로에 있다는 것은 먹고 살기에 급급했던 과거에 비해 전반적 소득수준이 상승됐음을 반영한다. 비록 지금은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다고는 하나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등산이나 레저스포츠를 통해 풀기도 하는 모습이다. 열심히 일한 뒤 그만큼의 여가 활동을 즐기길 원하며 그 여가활동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 멀지 않은 거리에 아기자기한 산들이 많은 지리적 이점도 등산 인구의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아웃도어’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해석을 하고 있어 아웃도어의 개념을 정확히 한정지을 수는 없다. 한 가지 명확한 것은 ‘등산’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점차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웃도어 업체들은 아직 등산 위주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젊은이들은 X-Game 요소를 즐기고 있으나 기존의 브랜드들은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지속 확대·다양화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어떻게 발빠르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점이 최대의 과제라 할 수 있겠다. ‘코오롱 스포츠’는 전년대비 30% 정도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추동 경기 회복세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최종 25∼30% 신장을 목표로 한다. 유통망은 총 75개이며 효율적 관리를 위해 확장을 제한하고 있다. 얼마나 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코오롱 스포츠’는 각기 차별화 된 4가지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익스트림 라인은 전문가용, 트래킹 라인은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용, 컴포트 라인은 아웃도어 캐주얼, 퍼포먼스 라인은 MTB, 클라이밍 등 다양한 X-Game용 라인이다. 그 중 트래킹 라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60%로 가장 높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코오롱 스포츠’는 지난해부터 ‘코오롱 스포츠 인 더 월드’라는 구호를 내걸고 해외공략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2∼3년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OR쇼, ISPO쇼 등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구상 중이다. 또한 ‘SAVE THE FOREST’라는 슬로건으로 올바른 산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패인을 시행하고 있다. 본사 지원, 각 대리점에서 주최해 지역산의 정화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은 단발적이었으나 올해부터 체계적 행사로 본격화 시킬 방침이며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자연보호의 시발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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