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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웨어 업계가 내수경기 부진으로 98 S/S 신제품 생산, 전
개에 차질을 빚고 있다.
통상적으로 2월은 매출이 저조한 시기인데다 소비자들의 구
매욕구 상실까지 겹쳐 졸업, 입학시즌특수를 예년처럼 기대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업계에 따르면 패션내의 모 브랜드는 전년 대비 물량 70%
이상 축소했으며 월(月) 신제품 출시가 3월까지 없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브랜드 또한 월(月) 신제품을 평년보다 4-5개로 감소
시키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이
러한 시장경색은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언더웨어 각 업체들은 처음에 기획했던 물량에서
브라, 팬티등 아이템별로 20-70%까지 감소시키고 스타일 수
를 줄이는 등 자구책을 강구중이다.
특히 중소 업체들은 계속되는 시장경색에다 자금난까지 겹
쳐 애로를 겪고 있다.
한편 란제리 수입 전문업체에서는 고달러로 경쟁력 손실을
보강하기 위해 일정분을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려고 고려중이
나 원자재 확보, 가격 경쟁력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더웨어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버티기가
힘들다.』면서 『무조건적인 소비억제는 자금회전을 어렵게
하고 경제 여건을 더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분수에 맞는
건전한 소비풍토로 적절하게 흘러야한다.』고 진단했다.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