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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을 살리자는 움직임이 3백여협력업체는 물론 전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현존하는 섬유업체중 가장 오랜 기업인 서광의
부도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위기도 있을수있다는 경각심
을 일깨워주었다는 판단아래 전업계가 합심일치 단결된 힘을
보여야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방직
협회(회장 金英浩)등 전국섬유5개단체장의 이름으로 지난11
월 서울지법남부지원과 통상산업부 그리고 각 은행등 관계기
관에 서광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
려졌으며 지난20일에는 본지가 보도한바와 같이 (본지26일자
6면기사참조) 남부지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결정을 받아 정
상화를 향한 걸음이 한결 가볍게 됐다.
무엇보다 가장 일선에서 타격을 받고 있는 3백여협력사은 4
백여억원의 채권회수를 유보한채 당장 봄여름 제품생산에 필
요한 원사와 원단을 담보없이 공급하고 공장가동을 서둘러
총3백13억원어치의 의류 40만벌을 적기에 납품함으로써 봄여
름영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했다.
이와함께 전국의 2백여개 대리점들도 사업부별로 수억원씩의
자금을 모금하여 영업비용에 충당하도록 함으로써 고통분담
을 함께하고 있다.
서광은 이러한 업계의 협력에 힘을 얻고 자구노력에 나서 전
사업부문은 축소하지않는 대신 30%의 인원감축과 40%의 임
금삭감 그리고 일반경비 50%축소 등에 나서고 있다.
한편 서광은 현재 매각협의중인 시가 5백억원 상당의 부평공
장을 비롯하여 장익룡회장이 헌납한 사재 1백20억원상당의
부동산등 총1천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조기매각하여 빠른 시
일내 회사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