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패션조류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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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적극 수용…신고객 창출 전력
아동복 업계가 올 가을 패셔너블해진다. 매 시즌 브랜드 컨셉에 충실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아동복 브랜드들은 ‘신고객 창출’이라는 최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션흐름에 적극 합류한다. 성인 캐주얼에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감성캐주얼, 밀리터리, 레트로, 팝아트 등의 트렌드를 적극 수용하면서 새로운 고객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리얼컴퍼니의 ‘이솝’은 올 가을 ‘헬스 스포츠’라는 테마를 트렌드 라인으로 전개한다. 캐포츠룩을 연상하는 이 라인은 아동복에도 감성 캐주얼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앞선 제안과 함께 캐주얼과 스포츠를 적절히 믹스했다. 20여 스타일정도 선보이는 트렌드 라인은 로고 플레이와 숫자마케팅을 동시에 내세웠다. 스포티즘을 강조해 트레이닝복을 위주로 제안하며 컬러 역시 감도를 높인 새로운 컬러를 제안한다. ‘이솝’은 색다른 마케팅으로 롯데백화점 본점에 한하여 라지 사이즈를 개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는 ‘이솝’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일부 아이템에 한해 성인 사이즈를 기획하며, 향후 반응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성도의 ‘톰키드’는 올 가을 ‘블록 게임’ ‘에어포스 1, 2, 3’이라는 테마로 전개된다. 60년대 영감을 받은 ‘블록 게임’은 그래픽적인 컬러 블록킹을 응용, 모던하게 재해석한 레트로 스타일이다. 또 과감한 밀리터리 라인을 럭셔리하게 풀어낸 ‘에어포스 1, 2, 3’은 오지, 사막 등을 탐험하는 모험가의 이미지를 믹스해 보다 디자인이 가미된 유니폼 스타일이 일품이다. 샌드 베이지, 카키, 보랏빛을 머금은 와인 컬러가 트렌디한 컬러로 활용되었으며 스타일 포인트로는 셔링, 비대칭 절개, 레이어드 룩 등이 재미를 더했다. 특히 성인복에서 유행하는 유틸리티 디테일이 특징적이다. 두손21의 ‘캔키즈’가 선택한 트렌드는 팝아트. 올 가을 더욱 과감하고 화려한 팝아트 그래픽을 활용했으며 컴퓨터 픽셀, 발레리나, 락커를 꿈꾸는 ‘캔키즈’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빈티지 풍의 스타일과 복고적인 컬러가 화려한 팝아트와 만나 새로움을 전달한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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