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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면방업체들의 경영실적은 대부분 96년대비 마이
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적자범위도 100억원을 웃도는 영업손
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면방업체 가운데 매년 큰
폭의 순이익을 발생시켰던 일신방직, 태창기업도 창업이후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일신방직과 태창기업은 11월
말 결산법인인데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12월말
결산법인인 대부분 면방업체들의 영업실적 역시 양사보다 악
화됐다라는 추측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각면방사들이
사상최대의 영업손실과 업계전체가 사상초유의 마이너스 성
장을 보인 것은 IMF 사태에 따른 환율급등이 주원인으로 분
석됐다. 면방업계는 원면 등 원료비 비중이 제조원가의 60%
에 달해 원면시세가 경영실적을 좌우할만큼 중요하게 작용하
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원면가격은 상반기보다 안정됐
음에도 불구 이같은 경영적자를 보인 것은 원면구매 대부분
이 연지급 수입자금(유전스)을 이용하고 있기때문. 이에따라
지난해 11월 발생한 IMF 사태는 곧바로 면방사들의 영업손
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달중 정기주총을 갖는 11월말
결산법인 일신방, 전방, 태창기업의 경우 일신방, 전방은 각
각 100억원 이상의 순손실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태창
기업도 25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일신방의 경우 총매출
2,096억원 경상손실 97억원 순손실 100억원을 기록했고 전방
은 총매출 2,112억원 경상손실 106억원 순손실 129억원을 발
생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오는 25일 주총을 계획중인 태
창기업은 총매출 1,298억원 경상손실 14억원 순손실 25억원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3사는 마이너스 성장
과 큰 폭의 영업손실에도 불구 10%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
획이다. <김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