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분기 전망 조사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가 연말에 바닥을 치고 내년부터 회복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일 부산상공회의소는 `2004년 1분기 경기전망 조사’에서 “제조업 경기가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수출과 설비투자 등 대내외 여건의 개선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부산상의가 2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8을 기록, 지난해 2분기(130)이후 6분기동안 지속됐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BSI가 기준치(100)에는 못미쳐 전반적인 경기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 경기를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100→101)와 고용(90→101), 수출(86→97), 내수(75→95), 생산(85→94)은 큰 폭으로 증가해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반면 경상이익(68→72)과 자금사정(68→76), 원재료가격(56→47)은 침체 내지 악화될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00→107)과 섬유(44→78), 의류(63→94), 신발(46→79), 기계·장비(81→87), 조선 및 기자재(76→95)는 회복을 예상한 반면 비금속광물(60→45)과 1차금속(83→78), 조립금속(115→97), 전자기계(87→72), 자동차부품(104→100)은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1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매출부진(47.1%)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원가상승(26.8%), 자금(1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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