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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LG패션, 코오롱상사등 대형 신사복업체들이 줄줄
이 대폭적인 물량삭감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 6일 서광(대표
申英一) 이 최종 부도처리, 화의를 신청함에 따라 관련 원단
업체인 모직물메이커, 신사복지 컨버터들에게 초비상이 걸렸
다.
「쟌피엘」부흥의 부도 된서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터진 서
광의 부도소식은 모직물메이커와 신사복컨버터들을 다시 긴
장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초창기 수출전문업체였던 서광은 80년도 내수전문업체
로 변신, 한해 매출이 2천6백억원에 달해 원부자재와 프로모
션등 협력업체에 끼치는 파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관측
되고 있다.
이로써 관련 소재메이커들은 LG패션 20%, 삼성물산 40%,
트래드클럽 30% , 코오롱 40%등 신사복메이커들의 대대적인
물량감축바람에 채 적응하기도 전에 엄청난 부도파장에 시달
려야할 위기에 직면해있다.
여타 패션업체들도 원부자재결재시기가 집중돼있는 3,4월이
큰고비가 될것으로 보여 소재메이커들 존립에 큰 타격이 예
견되고 있다.
또 나산에 이어 서광등 국내 10위권안에 들어있는 대형의류
업체들의 부도는 다른 패션업체들의 부도루머를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 경영난을 극복할수 있는 업체들마저 악성부도
루머로 희생되는 사례가 극히 우려되고 있다.
부도설에 휘말리는 업체들은 원단업체들사이에 급속히 퍼져
나가 원단 공급중단사태가 빚어져 부도를 촉발하게 만드는
악영향까지 초래되고있다.
이와관련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무부별한 부도루머 확산으
로 회생가능한 업체들마저 도태시키는 행위는 결국 모두 공
멸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부도루머보
다는 소신있고 내실있는 경영방법을 모색하는 기업풍토가 시
급히 마련돼야한다고 피력했다.
<김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