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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금융위기 여파로 對中 한국산 의류 및 섬유류
수출 실적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칭다오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
역의 금융공황 사태로 연 15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 산동성
및 이들 지역과의 교역량은 97년말 현재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의류 및 방직품 등의 섬유류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크게 감소하기 시작, 12월들어서는 거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및 동남아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출 기업과 은행들
의 연쇄부도 사태는 중국 은행들이 자국 업체들에 대한 신용
제공을 기피하게 만들고 있어 결제대금부족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 뿐만 아니라 수입 신용장 개설시 중국 은행들은
수입 업체들에게 1백%의 보증금을 요구하고 있어 자금상황
이 악화, 현지 업체들은 해외 수입물량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지역의 환율 평가절하는 상대적으로 중국 업체들의 수
출 경쟁력 또한 약화시켜 중국산 제품들에 약 30%정도 가격
인상효과가 발생하는 등 중국 업체들은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앙정부 및 중앙은행 총재
는 아직도 환율고수 정책을 표명하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여
러 가지 정황을 고려, 올해말경에는 중국 인민폐가 평가절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