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국내 유통시장 전망-
국내 유통시장의 환경은 내수 경기 침체 심화로 인해 청년실업의 급증과 2030세대의 소비력 저하로 인해, 소비자 태도 지수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이 둔화된 03년 내수시장은 내부적인 구조조정과 질적인 성숙기를 거쳐, 선진화를 거듭할 것이 전망되고 있다.
패션 유통쪽은 대외 경기와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정부의 성공적인 내수 진작과 신용대책이 이어진다면 여전히 성장 잠재력 있는 영역으로, 소비자의 마인드가 성숙해 감에 따라 소비자들의 심리적 만족도의 향상이 주요 경쟁력으로 더욱 부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 패션연구소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클수록 더 좋다’와 특이하고 전문적인 샵이나 몰들의 증가가 두드러지는데, 패밀리 브랜드를 표방하는 대형종합 Flagship Store이나, 기존의 매장에서 볼 수 없던 문화·예술·오락·五感이 접목된 셀렉트 숍의 증가, 대중적 고객의 활산과 고객 개별대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백화점 : 향후 소비심리 회복과 경기 호전이 이어지면 보다 많은 변화들이 가시화될 것으로, 타업태와의 경쟁으로 식품과 생활용품 등의 제품군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백화점은 패션제품이 무엇보다 중요한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변화 위주로 PB·직수입 등 패션사업의 직접 운영, 고객 차별화·맞춤 서비스의 심화, 재건축·리뉴얼 등 매장 고급화 지향, Life Style을 제안하는 원스톱 리빙 매장 구성 등의 전략이 주효하다.
▨ 할인점 : 2003년 백화점을 넘어 1위의 소매유통업태로 자리잡은 할인점은 향후 2009년까지 점진적인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인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패션제품의 구성 다양화, PB를 중심으로 한 전문 패션제품의 개발이 가속화되며, 가격 할인이라는 일차 소구에 덧붙여 생활 제안, 가치 제공이라는 이미지 업그레이드가 시도된다. 또한, 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가는 할인점의 장점인 합리적인 가족 쇼핑 공간이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될 것이다.
▨ 가두점 : 백화점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한 가두점의 새로운 활성화 노력이 각 상권별로 이어지고 있다. 타 사이트와의 사이버 제휴, TV 홈쇼핑이나 Off-line 매장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해질 전망이다.
▨ 아울렛 : 대형 Outlet의 확산은 부동산 개발과 함께 전국적으로 번져가고 있다.
과거 자연발생적 할인타운 조성에서, 체계적이고 대형화된 몰 형태의 분양으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해외선진 명품 아울렛의 국내 진출과 기존 대형 유통업체의 사업 진출이 2004년 관심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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