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자방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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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속 홀로서기 안간힘
면방, ‘다사다난’보다 더 어두웠던 한해 ○…올 한해가 다사다난했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어려웠던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면방업계는 상반기 초입부터 불어닥친 전체적인 경기 부진 속에 헤어날 길이 없었지요. 더욱이 늦은 가을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원면가가 11월에는 최대치인 90센트 전을 돌파하면서 최악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는 지난 IMF때 보다 더 극심한 불황이라고 까지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이에따라 면방업계는 콩값이 올랐는데 두부 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원면가 상승에 따른 실 값 올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최근 실켓사 인상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지요. 한편 면방업계는 전체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M&A나 법정관리 워크아웃을 졸업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충방과 동방방 영남방으로 이어지더니 대농은 신안과의 인수합병이 최근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면방업계가 국가기간산업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엄청 크죠.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한 면방기업인 경우 건설업체에서 보기에는 상당한 메리트를 안고 있기 때문에 내로라 하는 건설사들이 군침을 삼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래가 오고가면서 상당한 뒷거래도 있다고 합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상인이 챙긴다는 속설처럼 설왕설래가 무성하답니다. 아무튼 내년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이 생겨나길 기대해 보면서, 올해보다 어렵기야 하겠습니까? ▨ 화섬, 원료가 인상…수익성 악화일로 ○…화섬업계는 지난해 부실화섬사 처리가 급진전됐다면 금년에는 원료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됐습니다. 원료가격인상으로 화섬원사가격도 덩달아 인상돼야 하지만 콩값은 오르는데 두부 값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화섬사 생산업체들은 고전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화섬업체들인 효성과 코오롱이 3/4분기결산에서 적자를 기록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반면 화섬원료생산업체들은 중국수출을 늘리면서 사상최대의 매출신장을 기록했으며 삼성석유화학과 삼남석유화학은 경쟁적으로 생산설비를 늘리면서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자존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금년 11월 17일, 캔자스 州 위치타(WICHITA), 델라웨어 州 윌밍튼 (WILMINGTON) - Koch Industries, Inc.는 Koch의 자회사들이 인비스타 (INVISTA,기존의 듀폰 텍스타일 & 인테리어(DuPont Textiles & Interiors) )를 현금 44억불에 구입하기로 듀폰과 정식 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하면서 100년 동안 섬유산업을 선도하던 듀론섬유사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코크라는 세계 최대의 화섬기업이 탄생했다.
직물, 선진국형 섬유산업 발전기대 올 한해는 직물 수출업계가 국내 제조업 붕괴에 따른 시류에 의해 지난 IMF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한해라고 보여집니다. 또 연초부터 연이어 터진 미·이라크전, 사스, 환율하락이라는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 수출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크게 나타났던 해였지요. 국내 섬유산업이 안고있는 고임금, 기술 개발에 대한 미흡한 투자노력 등의 병폐는 가격 경쟁력으로 밀고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응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속적인 정리국면을 맞아 진통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업계도 산업패러다임에 따른 섬유산업 위기 의식을 느끼는 한편, 이제는 국내 섬유산업도 선진국형 브랜드 사업, 기능성 소재 개발 사업 등으로 전환되야 할 때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더군요. 이에 수출업계도 바이어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적극적인 무역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발빠른 정보의 수집, 패션 트렌드 경향에 따른 제품의 변화를 먼저 읽어 나갈 때라고 전했습니다. 내년 국내 수출업계가 정리국면 속 안정화를 통해 좀 더 성숙한 선진 수출산업의 면모를 가꿔 나갈 것이라 기대됩니다. ▨ 의류, 봉제 공동화현상 심각한 수준 의류수출업계는 전세계적인 경기악화로 그야말로 ‘우선 버텨보자’는 식으로 견뎌온 한 해였습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국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고 거기에 섬유대국을 노리는 중국의 경쟁력 상승으로 기존 수출량을 유지하기에도 벅찬 한해였죠. 이 때문에 수출사들은 생산단가를 맞추기 위한 생산기지 해외이전을 서둘렀고 잇따라 국내봉제산업은 심각한 공동화현상을 낳는 등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여러 후발개도국의 경쟁력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어 국내업계의 경쟁력 강화법 모색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고부가가치 추구를 내거는 수출업계에서 디자인 및 소재 개발, 선진국 벤치마킹 등 생산단가를 높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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