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유산업연합회: 박성철 회장
-패션·산업용 섬유·염색 등 3대 핵심발전에 노력
돌이켜 보면 지난 2003년은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이와 같이 지난 한 해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출 152.5억 달러, 무역 수지 93.8억 달러 이상을 실현한 섬유·패션업계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부합니다.
섬산련은 섬유·패션 기업이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 경영, 기술, 정보 지원사업, 국제 통상 협력 및 남북경협 지원사업, 정보화 지원과 섬유·패션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사업을 전개할 것입니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 사업을 최우선 추진사업으로 정하고 수출 마케팅 능력배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 첫 단계로 오는 4월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섬유패션 대전을 개최합니다.
지난 ‘92년 한·중 수교 당시 중국이 한국을 배우려고 서울로 몰려왔듯이 이번에는 상해에 있는 모든 섬유·패션인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바이어들이 상해마트로 집결, 우리의 섬유·패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응집된 힘을 여러 번 보여 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상해에서 우리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섬유·패션 기업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 대한방직협회: 서민석 회장
-업계 스스로 자구 노력…경쟁력 회복 자신
2004년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는 섬유업계 종사자 여러분에게 올해가 희망과 성취의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지난 한해도 우리 섬유업계는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우리 면방업계는 약화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자동화설비투자노력을 지속하여왔습니다만, 원면가격 급등과 내수침체로 인한 면사가격의 정체로 채산성이 악화되었습니다.
내년 2005년에는 전세계 섬유시장의 쿼터가 완전 폐지되고 또한 WTO 도하협상에 의해 관세도 대폭 인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2004년말까지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우리 면방산업을 포함한 섬유산업 전체가 위기를 맞을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업계의 노력과 정부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섬유업계는 희망이 있습니다.
경제성장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구 13억의 거대 중국을 우리 경쟁자로 두려워하기보다는 거대한 시장으로써 인식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중국 전략 수립과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향후 남북통일을 대비하여 북한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용과 투자효율이 높은 섬유산업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남한의 전문기술력과 축적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우리의 섬유산업을 더욱 유지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건승을 빌어마지 않습니다.
▨ 화섬협회: 이원호 회장
-기술은 세계적…연구 개발로 업그레이드
지난 한해 우리 화섬업계는 그 어느 해 보다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세계적인 공급과잉, 중국과 주요 후발국들의 자급률 향상, 그리고 이들 국가의 빠른 기술발전 등은 우리 화섬산업을 위협하는 요인이었습니다.
또한 화섬원료가격의 폭등과 국내 화섬수요의 급감으로 우리업계의 채산성은 크게 악화됐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화섬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여건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견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화섬업계는 혁신적 변화가 요구됩니다.
핵심역량의 발휘를 위한 구조조정, 설비의 적정화와 생산공정의 효율화, 고임금의 완화 및 인력조정, 연구개발투자의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확대 그리고 해외시장의 확대 등을 강력히 추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화섬산업은 생산, 기술, 마케팅, 인력 등 여러 부문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또한 금년의 세계경제 전반은 경기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화섬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해 화섬산업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리며,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화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