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127) 남양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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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피스 설립·베트남 공장 증설…경쟁력 제고‘쉽게 마련해 쉽게 교체하는 옷’ 개념으로 변화
‘세계시장을 사전 예측하고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우븐류 수출사로 그 입지를 굳히고 있는 남양인터내셔날 홍진수 사장의 말이다. 남양인터내셔날은 한국과 뉴욕 두 개의 현지법인으로 운영 중이며 사이판, 베트남, 과테말라 자체 생산공장, 한국과 캄보디아, 필리핀은 하청공장 형태로 공장 가동중이다. 최근 국내 수출업계의 수출오더 급감에 대해 생산기반 다변화를 시도해 오고 있어 큰 변동 사항은 없다고 밝힌다. 홍진수 사장은 “그러나 쿼타 폐지되는 내년 이후에는 어떤 형태로든 중국의 쉐어가 커질것”이라며 “중국 생산기반을 확대하거나 중국산 원부자재 소싱 등 중국 관련 오더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남양인터내셔날은 금년 삼사분기 내 중국내 오피스를 설립할 것이라고 홍사장은 말했다. 중국이 면, 울, 화섬 등의 소재와 의류부자재, 저임금 등에까지 버티컬스트림을 확보하고 있어 중국 진출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요건으로 파악했다. 한편, 남양인터내셔날은 베트남 공장도 증설 중이다. 기존 14개 라인에서 2004년 후반에는 25개 라인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리미티드 그룹 오더가 약 6500만 불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메이백화점, 앤테일러, 씨어즈 스토어 등이 남양인터내셔날의 주요 바이어. 홍사장은 26년간 미국을 상대로 여성의류를 수출해 오는 동안 미국인의 옷에 대한 개념과 용도가 많이 변했다고 말한다. 한번 구입한 후 몇 해 동안 입던 옷에서 이제는 ‘한 시즌’을 위한 옷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양인터내셔날의 의류 컨셉도 ‘Wear to worker’, ‘Working casual’ 등 일하는 여성을 위한 세미캐주얼로 변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옷의 변화만큼 바이어들의 요구도 커졌다. 90년 후반이후에는 아이디어만을 바이어들이 제공, 디자인 구체화 및 소재 선정 등 수출업체의 역할은 커져 R&D 능력이 생산설비와 함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남양인터내셔날은 조직력과 효율성을 앞세운 경영으로 중국, 베트남 생산기지를 강화하는 한편, R&D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세계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켜간다는 방침이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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