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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성없는 진정한 국제화란 이뤄질수없다.』최근 슈페리
어(대표 김귀열)가 순수우리브랜드「슈페리어」의 사업다각
화와 국제경쟁력강화라는 장기플랜을 내걸고 문화사대주의를
극복한 국제경쟁력강화로 IMF시대를 극복하자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어 최근 불황의 늪을 헤메는 업계에 올바른 이정표
를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 슈페리어의 김귀열사장은 무조건적으로 해외브랜드를
배척하며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전략이야말로 가장 위험
스런 발상에서 비롯된것이며 국민의 협력아래 자체적인 실력
을 길러야한다는 지론을 펼치고 있다.본지는 최근 【우리브
랜드선호로 IMF시대를 극복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우리브랜드의 육성방안과 경쟁력강화안을 제
안하기위해 김귀열사장과의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최근 김귀열대표께선 주체성에 중점을 둔 진정한 국제화를
표명하고 계신데 IMF시대를 극복할 진정한 경쟁력강화는 어
떻게 이뤄져야한다고 보시는지?△내것을 가지고 국내의 확고
한 기반아래 세계화에 대응해야한다.국민들은 문화적인 사대
주의에 젖어 외국상표만 선호하고 어페럴메이커들은 이에 편
승해 해외라이센스나 수입상품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상술을 펴온 것이 사실이다.프랑스나 이태리는 진정한 자신
의것으로 승부하고 있다.남의 문화나 브랜드카피로 돈을 버
는 것은 진정한 자신의것으로 승부한다고 볼수가 없다.
우리국민정서와 문화,주체성에 뿌리를 둔 우리의것을 만들고
육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애국심에 호소하는 광고전략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자국의 브랜드가 국내서 성장하지않으면 국제화도 이뤄질
수가 없다.그러한 차원에서 국민의 협조가 필요한 것을 사실
이다.그러나 무조건적인 해외브랜드배척은 폐단이 없지않다.
한국은 무역국가인만큼 줄 것은 주고 받아들여야할 것은 받
아들이는 개방된 마인드가 필요하다.그래야 해외에서도 우리
의것을 받아들일것아닌가?무조건적인 선호만큼이나 무조건적
인 배척도 문제라고 생각한다.중요한 것은 자체적인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슈페리어」의 경쟁력강화는 어떻게 추진할것인
지?△슈페리어는 순수우리브랜드로서 사업을 다각화한다.최
근에는 골프백,머플러,스카프,양말 등의 품목을 라이센스를
주고 있다.즉 토틀화를 지향하고 고유브랜드를 다각적인 면
에서 활용하는것이다.국내입지를 품목별호 튼튼히하고 인지
도역시 해외브랜드못지않게 확대할것이다.광고전략도 우리브
랜드라서 사랑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슈페리어는 귀하의 의
상담당이 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코디가 잘되는 로스없는
의상구매를 유도하여 IMF시대에 합리적인 소비패턴이 이뤄
지도록 도울것이다.또한 슈페리어의 다각화차원의 일환으로
고객의 노령화를 감안해 영스포츠쪽도 탄생시켜 대응할 방침
이다.
▲슈페리어외에 현재 전개중인 「카운테스마라」「레노마」
도 해외브랜드인데 로열티지급하는 해외상표라는 입장에서
타사와 다를바없지않겠는가?△사실은 사실대로 당당하게 표
출하겠다.진실성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를 기만하지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최근 외제브랜드의 배척으로 상당한 어
려움을 겪고 있다.그러나 국산을 위장한다든지 하는식의 기
만보다는 아까 언급한데로 우리것의 비중이 큰 만큼 적게 주
고 많이 받아들이는 식의 트인 경영을 하겠다는 방침은 변함
이 없다.
▲유통이나 업계에 바라는 바가 있으시다면?
거시적인 국가관에서 유통구조개선을 위한 지원정책이 마련
되지않으면 현재의 어패럴과 유통과의 관계는 해결되기어렵
다.그러나 우선 유통측에서 유명브랜드에 대한 특혜를 없애
고 품질에 비례한 동등한 대우를 해야한다.유통이 해외브랜
드만을 선호하면 어패럴은 어쩔수 없이 이에 대응하기위해
외제브랜드를 들여올 수밖에 없는것이다.백화점의 품격도 좋
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진정한 국가관에 입각한 유통개혁을
스스로 벌여주어야할것으로 본다.유통임대료역시 낮춰야할것
이다.정부도 구조조정을 하는마당에 전체가 세계적인 수준의
잣대에 맞춰야하지않겠는가?더불어 업계는 어려울수록 무조
건 움츠리지말아야한다.모든 이벤트나 행사도 자국내 잔치로
끝나서는 안되며 처음에는 미약하더라도 실질적인 차원의 국
제적인 바잉쇼를 진행해야할것으로 생각된다.업계여러분께
열악한 상황이지만 다함께 힘을 모아 역경을 이겨나가자고
당부하고 싶다.
<이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