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글로벌(대표 황민철)이 '브드아르(BOUDOIR)'를 리뉴얼, 미씨캐주얼로 컨셉을 재조정하면서 기초작업부터 다시 시작한다.
지난 2001년 니트전문 여성캐릭터캐주얼 '비알 브드아르'로 패션사업에 뛰어든 이 회사는 올초 영캐주얼인 '비알 유나이티드 룩'의 런칭 막바지까지 준비했으나 의류시장 경기 및 주변상황들이 잘 맞지 않아 내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따라서 미씨캐주얼 '브드아르'에 힘을 싣기로 결정했으며 B.I 수정을 비롯한 전반적인 리뉴얼작업에 착수해 중가대 상품군에 포지셔닝했다.
그 결과, 3개월 사이 대리점 24개점 확보와 더불어 신세계백화점 5개점 고정매대 설치 및 롯데백화점 행사 등 유통활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브드아르'는 20대중후반-30대후반을 메인타겟으로 심플하고 대중적인 감각의 니트를 중점적으로 풀어내며 우븐류도 구색으로 갖춰 전체적으로 미씨캐주얼을 표방하고 있다.
가격대는 니트가 2만5천-5만8천원, 팬츠가 3만5천-8만8천원, 자켓이 3만8천-9만8천원선이다.
신규브랜드란 점, 현 대리점 경기상황 등을 고려해 점주마진 40%로 본사이익을 줄이고 반품 100%, 부동산담보 없이도 개설이 가능해 유통확대에 빠른 속도를 보인 것으로 본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세미글로벌은 일단 영업망 확대는 보류하고 점당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오는 F/W 상품기획에 총력을 기울여 미씨캐주얼 브랜드로서 확고히 자리잡을 계획이다.
/ 안성희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