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대부분 갈피 못잡고 ‘우왕좌왕’
캐주얼 업계가 불황 타개의 돌파구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비자 요구가 급변하고 있어 브랜드의 새로운 전략이 적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특히 런칭 10년 차 이상 브랜드의 경우 어려움은 더욱 크다.
지난해 ‘카스피코너스’, ‘옴파로스’, ‘애스크’, ‘엔진’, ‘티피코시’ 등의 캐주얼 브랜드들이 리뉴얼 작업을 추진했으며 이는 최근의 ‘콕스’, ‘휴이’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애스크’, ‘엔진’등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아직 그렇다할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카스피코너스’와 ‘옴파로스’는 지난해 트래디셔널 기조로 리뉴얼 했으나 실지 출시된 상품들과는 다소 불일치가 있었던 점은 스스로 인정하는 바. 하지만 올해 들어 캐포츠 룩 돌풍이 일면서 또다시 컨셉 확정에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피코시’ 또한 감성과 이지 캐주얼의 브릿지 존을 공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타겟으로 재정비해 리런칭 패션쇼까지 개최했으나 이번 시즌 다시 에이지 타겟을 넓혔다.
‘스톰’, ‘제이포스’ 등도 지속적인 리뉴얼을 진행했으나 적절한 돌파구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스톰’의 경우 본부장직을 맞고 있던 김억대 이사가 최근 사퇴했으며 ‘제이포스’는 잦은 컨셉변경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 또다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올 초 런칭한 ‘휴이’는 3개월만에 리뉴얼을 선언하기도 했으며 ‘더팬‘, ‘스코필드’ 등의 브랜드도 리뉴얼을 진행, 소비자 반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애스크’와 ‘엔진’은 각기 색깔있는 컨셉으로 차별화, 올해 들어 매출이 크게 상승하면서 캐주얼 업계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선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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