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골프코리아(대표 오나미)의 ‘나이키골프’가 기존 용품중심의 상품전개에서 벗어나 의류라인을 대폭 확대, 골프 전문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한다. 용품 비중이 강했던 ‘나이키골프’는 의류라인을 강화하면서 차별화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인 것. 메인 타겟은 전문가적인 마인드를 가진 20대 후반∼30대 초, 중반의 감각적인 골퍼. 전문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게 어필돼 있는 ‘나이키골프’는 일반 고객보다는 전문 골퍼를 비롯한 나이키 매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다. ‘나이키골프’의 의류전개는 그 구성부터 색다르다. 선수들이 직접 착용했던 디자인의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가 착용한 ‘타이거 우즈 컬렉션’, 세련된 감각의 남성 플레이어를 위한 ‘투어 컬렉션’, 박지은 선수를 모티브로 한 ‘우먼스 컬렉션’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 컬렉션’은 최고의 선수를 위해 제작된 제품인 만큼 뛰어난 디자인, 기능성이 특징이다. 최적의 플레이를 위해 옷을 몸에 맞추는 보디맵핑을 거쳐 아이템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봄 타이거우즈가 착용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짧은 터틀넥 스타일 제품은 국내시장에서도 완판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히트 아이템. ‘투어 컬렉션’은 패션과 기능을 접목시킨 세련된 디자인의 기능성 제품이다. 스피어 원단을 사용해 안쪽 돌기가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했으며, 흡한속건, 방수 등의 기능성이 돋보이는 핫썸머 상품이다. 박지은을 모델로 한 ‘우먼스 컬렉션’은 파워풀하면서도 여성미 넘치는 이미지를 제품에 반영, 각기 다른 스타일을 표현해 내고 있다. 컬러별 상품구성을 중심으로 블랙, 화이트, 인디언 핑크, 하늘색 계열의 제품을 전개, 보다 여성스럽고 세련된 도시적인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나이키골프’는 전문 골프브랜드를 추구하는 만큼 골프웨어 뿐만 아니라 클럽, 슈즈 장갑, 백까지 제품을 토틀화해 국내 정상의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 백화점, 골프샵, 면세점, 상설할인매장 등 60여개 유통망으로 800억원의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