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계, 품평회 방식 달라진다
제화업계, 품평회 방식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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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품평회 ‘이미지 메이킹’ 역점제화업계의 제품 발 표회 양상이 바뀌고 있다. 제화는 자체적으로 유행을 창조하기보다는 의류 패션에 따라간다는 한계성으로 인해 제품 발표회는 보통 디스 플레이 형식으로 간단히 개최하는 것이 상례. 그러나 지난 S/S 제품 발표시 「무크」가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패션쇼 형식으로 제품 설명회를 갖 은 것을 비롯 「와키앤타키」가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패션쇼를 통한 F/W 제품 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기존 디스플레이 식 품평회 틀에서 벗어나 패션쇼 형식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더욱이 내년 2월에는 10여개의 주요 캐릭터 브랜드들이 공동으로 패션쇼를 기획하고 있어 제화업계의 품평회 방식이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는 올들어 제화업계의 매출 상승과 맞물려 업체들이 기존 디스플레이식 품평회에서 탈피, 획기적인 마케팅 을 통한 고객 모셔오기의 일환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 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제화는 일반적으로 의류 패션에 따라간 다」는 고정관념을 어느정도 깨트릴 수 있는 고무적인 평가도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제화업계의 거 품을 조장한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각 업체별로 마케팅 방법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제품 과 A/S 등 고객이 원하는 것에 승부를 걸지 않고 겉만 번지르하게 하는 「속빈 강정」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 또 품평회 참관자들이 대부분 백화점 바이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 어필되야 하는 고객에게는 이같 은 마케팅과 무관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별다른 효 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쇼를 통한 제품 발표회는 기존 디 스플레이 방식보다는 모든 면에서 훨씬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판매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패션쇼 형식의 제품 발표회는 판매보다는 브 랜드 이미지 메이킹이 근본취지』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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