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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복전문기업으로서 최근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
는 미도(대표 설문성)가 ‘내실성장과 해외시장공략’
을 동시에 도모한다.
‘파코라반’이 최근 전 백화점에서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데다 ‘피에르가르뎅’도 오랜 고정고객확보로 지
속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도는 지난 주말에 720여억원
매출돌파에다 전년대비 40%성장율을 기록, 전구성원의
사기가 잔뜩 진작돼 있다.
이 같은 성장은 미도가 무조건적인 물량확대를 통한 외
형성장을 추진한 것이 아니라 IMF가운데서도 97년대비
98년, 98년 대비 99년에 1자리수의 물량확대만을 통해
차근차근 내실성장의 착실한 행보를 해온 결과이기 때
문에 동종업계에 바람직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의미가 있다.
IMF초입에 전폭적인 물량축소를 단행했다가 올추동에
대폭 물량확대를 하는등 여타기업의 방침과는 달리 미
도는 10%내외의 물량을 확대하고 점별 효율을 최대한
끌어 올려 40%성장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장요인을 “전구성원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에
따른 기동성강화와 철저한 고객중심의 브릿지공략”으
로 설문성사장은 설명하고 있다.
IMF에 타사가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할 때 설사장은 자
신의 비서와 운전기사만을 빼고 전직원중심의 기존시스
템을 고수하면서 힘을 하나로 모았다.
또 설유성부사장중심의 내수총괄체제를 구축하고 양성
희전무에게 영업권한을 전폭적으로 부여했다.
특히 기획과 디자인실 구성원들이 ‘미도’만의 독특한
분위기속에서 작업할수 있도록 해 전구성원이 각자의
업무를 결속력있게 이뤄낼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
다. 내년에는 특히 하부조직에 권한을 부여할수 있도록
구조개편을 단행할 계획이기도 하다.
‘파코라반’의 경우는 철저하게 디자이너캐릭터와 신
사복사이의 브릿지를 겨냥해 절대볼륨층인 신보수주의
경향의 소비자들을 속속 흡수하는데 성공했다.
‘피에르가르뎅’은 품질고급화와 더불어 고객들이 부
담없고 세련되게 접근할수 있는 NB화된 내셔널로 고객
호응도를 높여, 최근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최근 이러한 내수안정과 더불어 설사장은 미국 LA에
MEIDU U.S.A라는 법인을 설립해 미국시장공략을 시
도하고 있다.
동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생산라인안정을 통한 일
본 및 아시아시장을 겨냥한데 성공한 미도는 이제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점진적인 세계화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새해에는 좀더 세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신규런
칭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