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백화점 독주 마감
21세기 백화점 독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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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홈쇼핑·인터넷쇼핑몰 날개 달았다

질 낮은 저가품 판매 옛말…경기불황 속 실속파 고객몰이

21세기 백화점 독주는 마감된다.
백화점 절대강자에 맞서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이 약진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까르푸, 롯데마트 등 전국구로 포진해 있는 대형 할인마트가 의류브랜드 조닝을 확대, ‘품질 좋고 합리적인 상품’이란 최고의 메리트를 내세우면서 경기 불황 속 소비자들의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일 세일행사를 펼치는 백화점 행사는 약발도 먹히지 않는 반면 할인점은 초저가 상품대전, 이월상품 판촉행사 등이 계속 히트하면서 대량판매를 소화해 내고 있는 것.
홈쇼핑 역시 전국적으로 케이블 설치가 과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채널을 돌릴 때마다 나오는 갖가지 상품들은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비주얼적 요소가 강하다 보니까 란제리, 여성의류 등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복종이 크게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가상품 전개도 과감하게 진행, 예전처럼 저가상품만을 취급하는 질 낮은 유통이란 인식을 타파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주목되는 시장은 바로 인터넷 쇼핑몰이다.
1996년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의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쇼핑몰은 연평균 200%이상 성장해 같은 기간 백화점 8.6%, 대형할인점 31%보다 급성장했음을 볼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은 롯데백화점이 최초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오픈한데 이어 전문 쇼핑몰로는 인터파크가 최초로 오픈. 불과 8년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종합쇼핑몰로 등록된 사이트만도 약 3천 2백개 이상이며 유통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이와 같이 패션, 의류는 백화점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기존 상식을 깨고 실속파 고객을 위한 할인마트, 인터넷과 케이블이 생활화 돼 있는 현대인들의 맞춤식 유통이 뜨고 있는 것이다.

본지에서는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면서 백화점과 경쟁구도를 그리는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의 특징과 성공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살펴봤다.


할인점

백화점에 맞서 저렴한 가격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대형마트는 현재 절대강자 백화점이 경계를 할 만큼 의류부문에 있어 플러스 신장세다.<표1참조>
특히 유통업체에서 직접 전개하는 PB브랜드는 품질대비 합리가로 실속파 고객 지갑을 열면서 경기불황 속 더욱 파워를 보이고 있는 것.

의류비중이 가장 큰 할인점은 ‘홈플러스’. 전제 중 23.7%가 패션 의류복종이며 년매출 8천5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동의류가 강세를 띠고 있으며 신사복, 캐주얼도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마트’는 의류부문이 16.8%를 차지, 년매출 8천억원을 올리고 있으며 이중 PB브랜드가 25%로 발달돼 있다.

‘롯데마트’는 잡화를 포함해 패션복종이 20% 포지셔닝 돼 있다. ‘롯데마트’는 제조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약 10% 원가 절감, 일반 유명브랜드보다 30-40% 저렴한 가격대를 제안한다.

□남성복, 토틀화 주무기 진출 활발
근래 2-3년 사이 토틀화와 가격 합리화를 주무기로 한 남성복 브랜드의 대형 마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90년 말 백화점이 일제히 고급화를 표방하는 가운데 중저가 내셔널 남성복 브랜드의 설자리가 좁아지던 당시 몇몇 브랜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대형 마트로 뱃머리를 돌렸었다.

그러나 최근 소비 양극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더불어 마트 쇼핑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이 장점인 마트가 효율 매장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TNGT’, ‘빌트모아’, ‘지오투’, ‘헤리스톤’, ‘파크랜드’ 등이 각 유통사의 리딩 브랜드로 각광받는 가운데 이들 브랜드를 벤치마킹 한 후발 브랜드의 추격전이 치열하다.

이마트는 최근 전국 60여개 매장 중 1개 브랜드만이 입점 해 있던 15개 점포에 대한 1개 남성 브랜드 추가 출점 하는 등 의류 매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역시 기존 브랜드의 역량 강화와 함께 대형화와 토틀화로 차별화해 의류 매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롯데그룹의 대대적인 지원정책에 따라 사세 확장이 활발한 가운데 의류 매장 수 역시 빠른 확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속옷업계, 할인점 경쟁 ‘심화’
속옷업계는 할인점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추세다.
일찌감치 대형 마트에 진출한 대형 내의사는 백화점과 완전 이원화를 선언, 서브브랜드 출시 또는 보강으로 할인점 매출 신장선상에 나란히 섰다.

또 휠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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