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넋나간 화섬직물
열대야에 넋나간 화섬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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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기침체속 원부자재·운임료상승 등 ‘이중고’

고유가 행진으로 화섬사 가격이 내달 초 본격적으로 인상 할 것으로 알려져 화섬직물업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원부자재가 상승은 물론 7, 8월 비수기, 수출시장 경기 침체가 겹쳐진 상태다. 9월 선적분에 대한 샘플수주가 일어나지 않고 있어 화섬직물업체들은 체온을 웃도는 찜통 더위 속에서도 때아닌 동면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내년 쿼타폐지를 앞두고 세계 각 국에서 자국의 섬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무역장벽 수위를 높이며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내걸고 있는 가운데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오더 납기 및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투자개발은 저조, 생산기지에서의 수출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규모가 큰 S, C 은행에서 화학섬유사업체의 신용평가등급이 하락, 거래 기피 1순위로 구분되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기타 은행권의 움직임이 주시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대출관련 신용업무처리에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가 상승과 함께 해운 및 항공 운임료인상 등 물류비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갭으로 수출하는 품목의 경우 일반적인 통관절차가 아닌 급행통관의 경우 꼼꼼한 감시체계와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는 대량물품 등으로 통관이 지연, 이에 해당하는 차지비용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중견화섬업체의 자의적인 부도처리 등 극심한 불황 속 업계 사기가 추락한 상태에서 국내 수출사업 비중과 고용창출이 높은 섬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 등 긴급수혈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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