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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기업으로의 변신과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
기 위해 기업명을 바꾸고 새롭게 CI를 검토했던 제일
모직(대표 안복현)이 최근 자사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상반기부터 연 외형면에서 화성사업부
가 6천억, 의류사업부가 5천억, 직물사업부가 2천5백억
으로 직물의 포션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에도 제일모직
이라는 社名을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회사명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특히 외형이 가장 큰 화성사업부가 지난해 5백억의 흑
자를 내며 효자산업으로 떠오르고 수출에서도 선전을
하고 있는데 반해 정작 외국기업에게는 대외적으로 제
일모직이 아니라 삼성그룹으로 바이어상담이 이루어지
고 있는 것과 관련 회사명이 조속한 시일내 바뀌어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제일기획이 자체 리서치를 조사한 결과 아직 대
다수의 사람들이 제일모직의 네임밸류가 중요하다고 인
식, 소비자신뢰도나 인지도면에서 제일모직을 고수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내부논의를 거쳐 제일모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광고기획사인 제일기
획을 통해 새천년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담으면서도
삼성그룹의 전체 CI와 통일감,일체감을 이룰수 있는 새
로운 기업명을 발굴,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지
을 계획이었으나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제일모직을 그대
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모측은 화성사업부 매출이 올해 예상매출액 1
조3천억원중 47%인 6천1백억원을 달성한 것과 관련 제
일모직의 화학기업 이미지 홍보를 위한 대외활동에 적
극 나서고 있다.
일모는 지난 11월말부터 화학관련 사업내용을 담은 전
면광고와 함께 전국 사업장을 순회하며 전사원들을 대
상으로 화학사업설명회를 갖는 한편 사내방송매체를 통
해 수익성과 미래성을 알려나가고 있다.
/김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