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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수정밀이 타지마사와 특허분쟁에서 승소했다는
본지기사 내용(지난 11월18일자)과 관련 지난 3일 일본
타지마사의 타지마 이꼬씨가 방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타지마회장의 방한 이유 설명과 기자회견 내용
이다.
▲ 타지마사는 과거 30여 년 간 한국에 봉제기계를 공
급, 한국의 섬유수출에 공헌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특수정밀과 타지마사가 특허문제로 분
쟁을 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미싱이 타지마의 특허무효
신청에서 비롯된 것이며 타지마사의 희망사항이 아니
다.
타지마사는 전세계적으로 10여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
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에서 특허취소된 특허내용은 미
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는 그대로 살아있다. 특히
한국특수정밀은 3가지특허를 위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타지마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
해 왔다. 그러나 한국미싱은 불리할 경우 타지마사에
편지하여 대화를 희망하다가 사태가 유리하면 언론플레
이를 하는 것은 정당치 못하다.
또한 금년 한국특수정밀이 일본 지암쇼에 참가시 일본
의 쥬끼, 부라더등 관련사들은 한국특수정밀이 일본제
품을 그대로 카피했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봉제기계협회
와 한국특수정밀 앞으로 항의서한을 보낸바 있는데 아
직 회답이 없는 상태이다.
일본은 기계개발시 외국기계를 참고하지 그대로 모방하
지는 않는다. 한국미싱의 타지마 카피에 따라 월 5백대
의 생산라인이 현재는 250대 수준으로 생산이 감소했
다. 앞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보다는 강력한 법정대
응으로 나갈 방침이다.
-한국방문목적과 일정은.
▲한국섬유신문의 보도와 관련 이에 대한 사실보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방한했으며 법정대응을 위해
변호사 및 변리사를 만나 법정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어떤 기사 내용이 잘못된 것인가.
▲데이터 키 입력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를 보류했다는
내용이다. 타지마는 80년대에 기술을 개발했는데 그때
한국미싱은 자수기개발에 나서지도 않은 시기이다.
- 한국미싱은 80년도를 말한바 없다. 단지 한국미싱이
개발한 시점에서의 현황을 이야기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타지마사의 해외에이전트들은“ 한국미싱은 타
지마사의 무단특허사용문제로 패소할 것이며 곧 부도가
날것이라는 흑색선전을 했다”고 말하는데 사실인가.
▲ 판매영업일선 사원들의 흑색선전은 확실한 물적 증
거가 없는 상황에서 대답할 수 없다. 유언비어성 이야
기는 듣지 않겠다.
-앞의 서두에서 한국특수정밀이 3가지 특허침해를 말
했는데 구체적으로 밝히면.
▲자수기 사용설명서의 내용이 너무 흡사하다. 설명서
내용 가운데 4∼5개가 특허침해가능성이 있는데 정밀법
률검토를 거쳐야 알 수 있다. 지금은 확인하기 어렵다.
-자수기 세계시장현황은.
▲전세계적인 시장현황은 타지마사가 월 250대 수준으
로 50%의 시장세어를 확보하고 나머지 한국미싱, 해피,
바루당, 독일의 장스등이 5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무궁화무역은 국내에서 50%는 국산, 50%는 일본부품
을 도입 오산에서 자수기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을 타지마 자수기의 생산기지화하는 것은.
▲한국과 일본에서 나누어 생산하는 것은 메리트가 없
고 한국에서 전량 생산시에는 기술유출의 위험이 있으
며 A/S등 판매망관리에도 문제가 있다.
-한국미싱과 대화를 할 경우 어떤 결과가 바람직하다
고 보는가.
▲한국미싱에 기술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것이다
30여 년 간 한국에 신세를 졌다. 서로 대화로 문제를
풀고 협력하여 시장개척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