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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및 남대문 상인들이 한국 동·남 패션 도매업
협회(회장 조인식 : 이하 한도협) 이름아래 하나로 뭉
쳤다.
한도협은 동대문 시장의 혜양 엘리시움 및 신평화, 제
일 평화, 우노꼬레, 광희시장, 아트프라자 등의 상가와
남대문의 패션시티, 라폼 에스떼, 영타운, 커먼 프라자
등 10여개 대형 상가 연합 상인회가 회원으로 가입한
시장 최대 상인 조직.
한도협은 이전까지 상인 연합 회장들간의 개인적 친목
단체였으나 지난달 정식 협회로 발족됨에 따라 2000년
에는 서울시 지원으로 디자인 센터를 건립하고 패션 정
보실을 운영하는 등 시장 상인들의 생산부문 및 판매
지원을 강화하는 기구로 재 탄생할 전망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로 인해 정부와 시장 상인들간의
원활한 대화 통로가 설치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시장 상인들은 각종 정부 시책에서 도외시 돼
왔으나 한도협이 앞장서서 양측간의 가교 역할을 함으
로써 새로운 21세기를 주도하는 상인자체 핵심기구로
탄생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도협은 서울시 및 유
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해외 기관과 정보 교류 및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도매 진흥 자금을 조성, 상권 활성화
를 도모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발족한 한도협이 당장 눈앞에 당면한 과
제도 한둘이 아니다.
먼저 한도협이 공신력 있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단체가 시장 상가 연합회장들간의 친목단체로 출발
한 만큼 기존 사적 모임의 틀을 깨고 전체 상인들의 지
지를 받을 수 있는 공적 사업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
적된다.
또 기존 시장 상인들의 무관심과 지금까지 활동에 대한
불신감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
로 예상된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