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셔츠업계의 수선서비스 부담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신규구매는 줄어든 반면 오래된 셔츠를 고쳐 입는 리폼은 새로운 소비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백화점 유통업계가 이벤트의 일환으로 실시한 수선 및 리폼서비스는 전복종으로 확대 실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드레스셔츠업계는 캐주얼착장 증가와 남성복의 셔츠물량 확대 등으로 갈수록 그 입지가 위축되는 와중에 이같은 수선서비스에 대한 요구증가가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A셔츠사 한 관계자는 “안입던 옷까지 들고 나와 소매며 목칼라 부문을 교체해 달라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수선서비스가 고객만족 증가에 따른 브랜드충성도 확대의 수준을 넘어 너도나도 ‘안사입기 위한 고쳐입기’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난색을 표했다.
B사 상품기획본부장은 이미 출고가 끝난 셔츠의 수선서비스를 요구해 비슷한 소재로 고쳐줬지만 원형과 다르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어 관리가 적잖이 까다롭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물량에서 수선서비스의 수치상 비중이 크지 않고 유통이나 브랜드의 고객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랜드사 역시 내심 귀찮기는 하지만 백화점과 일부 할인점 유통을 통해 브랜드인지도 및 충성도를 바탕으로 구매되는 셔츠의 특성상 이런 서비스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수선서비스가 동회사 제품의 반복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자와 업체간 보증기간 및 수선횟수의 규격화와 소재교체로 달라질 수 있는 제품원형 변화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한 정보제공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셔츠업계, ‘리폼’ 새로운 소비 키워드 부상…신규 매출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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