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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디자인 산업의 중추역할을 하는 뉴 웨이브
인 서울(NWS회장:우영미)의 제 12회 정기 컬렉션이 폐
막됐다.
이정우, 원지해, 유정덕, 이경원, 양성숙, 박춘무, 우영미
씨등 각기 다른 세계의 디자이너가 각자의 이름으로 발
표하는 2천년 춘하의 전체적 경향은 미니멀 아방가르
드.
패션쇼 장소가 소극장형태의 장소인 만큼, 연극적이고
관객 친밀도를 높이는 연출법이 독특하다.
특히 원지해씨의 경우는 어린아이의 꿈속에 나타난 패
션의 환상을 그려내어 기괴하고 코믹한 그러면서도 자
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표현, 이채를 모았다.
완성도보다는 게이와 뚱보, 과장된 일본 전통등을 마구
믹서하여 기괴함속에서 찾을 수 있는 패션의 꿈을 제시
하고 있다.
비닐과 고무, 러버, 광택소재 등으로 표현된 아방가르드
적 디자인이 섹시한 클럽웨어.
매직테이프나 버튼등을 활용하여 길이를 조절하거나,
칼라부분 처리등이 재미있다.
이에 비해 유정덕 컬렉션은 화이트를 중심으로 하늘색
과 핑크등 봄날 그대로의 컬러를 활용하여 여분이 많
은, 톱스에 피트되는 언벨런스와 어시메트리가 중심을
이룬 어번 시티 웨어.
골반치마와 바지. 그리고 레이어드의 표현법 등이 눈에
띄며, 프린트 물도 신선하게 눈에 띈다.
양성숙씨의 작품은 로맨틱과 노스탈지아를 배경으로,
내년도 트랜드인 물방울 무늬가 주류.
미디에서 롱으로 이어지는 항아리 치마는 한복에서 영
향을 받은듯.
고무를 사용한 핫팬츠나 미들 팬츠등도 캐주얼하다. 역
시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를 바탕으로 겨자색과
옐로우 그린등 라이트 컬러도 액센트 컬러로서 작용되
고 있다.
우영미씨가 내놓은 솔리드 옴므는 점퍼 스타일의 톱스
와 9부와 7부로 올라가는 쇼트 팬츠의 캐주얼류과 함께
박시 스타일에 와이드 팬츠를 매치시켜 자연미를 강조
하는 세미정장류를 선보였다. 오피서 칼라와 윙칼라,
셔츠 컬러등 칼라의 변화와 입체 포켓과 커프스의 변화
등이 신선하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뉴웨이브 컬렉션 폐막을 즈음해서
2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이자리에서 뉴웨이브
그룹은 대학생 그룹인 I.FUN에게 바자회 수익금 30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하는 흐뭇한 모습을 선보여 패션인
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수연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