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지막 천년을 장식하는 겨울, 화려한 꽃무늬가 부상하
고 있다.
자켓이나 코트는 물론 스커트, 바지, 소품에 이르기까지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플라워 모티브가 겨울거리를 화사
하게 장식하고 있는 것.
나산 CMG꼼빠니아 김윤경 디자인실장은 『원단상의
프린트가 거의 없는 대신, 자수나 제천으로 된 꽃무늬
가 대거 등장했고 옷전체의 무늬보다 스커트단이나 머
플러 등에 부분적으로 꽃무늬 장식이 많으며 자수에 비
즈를 넣어 화려함과 여성스러움을 더한 디자인이 눈에
띤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컬러와 디자인의 차별화가
관건이라 밝힌다.
꽃무늬 옷은 프린트된 듯한 톤으로 은은한 느낌을 주는
것이 대부분이나 올 겨울엔 다소 과장된 느낌이 함께
컬러풀하게 나타나고 있다.
꽃의 크기나 디자인 역시 이국적인 오리엔탈, 남미, 중
동풍의 분위기가 많고 여러겹의 두터운 자수를 놓아 부
피감을 주는 것이 많고 이러한 꽃무늬 모티브 경향은
올 가을부터 불기 시작해 에스닉, 히피풍의 민족의상이
가지는 독특한 컬러와 소재, 수공예적인 디테일로 유행
을 이끌어 가고 있다.
또 에스닉룩은 겨울 플라워 모티브를 비롯, 스팽글, 구
슬, 인디언 깃털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플라워 모티브로는 먼저 유리도기 스타일의
구슬을 실로 바탕천에 고정시키면서 무늬를 이룬 자수
와 비즈 꽃무늬를 들 수 있는데 동양적인 스타일의 꽃
자수 위에 화려한 비즈를 달고 여러송이의 꽃들로 더욱
화려함을 강조한 대담한 스타일이 많다.
또 일정히 들꽃같은 작은 반복적인 무늬를 펀치로 찍은
듯 슬릿을 만든 레이져 컷 꽃무늬, 다른천으로 무늬를
만들어 덧대어 이질감을 주는 독특한 느낌이 소녀적인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려내고 있다.
/박세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