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모기업 주식 확보·우회 작전 펼쳐
이랜드가 세이브존I&C 인수 2라운드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세이브존I&C 공개 매수를 통한 인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모회사인 세이브존 인수의 우회작전을 선택한 것.
이랜드는 “세이브존 공동 창업자 김준 전 사장과 일부 임직원 보유 지분 44%에 대해 의결권을 위임 받았다.” 고 밝히며 “다른 직원 보유 7% 지분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세이브존과 세이브존I&C를 인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전 사장 등으로부터 위임받은 주식 중 1/3은 그 효력을 놓고 법적 공방 중에 있어 또 다시 불꽃 튀는 접전이 예성되고 있다.
이랜드측에 따르면 세이브존 김 진 전 사장이 공동 창업자 용석봉 사장과 경영 문제로 마찰이 빈번하자 작년 3월 회사 이익으로 보유 지분을 1백억원에 소각키로 하고 퇴진했다.
하지만 약속 금액에서 30억만 받은 상태에서 보유 지분 12.79%가 일방적으로 소각되자 지난 24일 세이브존, 세이브존I&C와 용석봉사장을 상대로 대표이사 복직과 대주주 지위 원상회복을 위한 소송으로 확산됐다.
결국 소송 결말이 김 전 사장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이랜드는 44%의 지분을 확보함으로 경영권을 인수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은 “ 용사장과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이 회사 측에 의결권을 위임한 상태여서 이랜드의 경영권 인수는 또 다시 현실성이 없는 무모한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세이브존 주식은 김 전 사장과 용석봉사장, 임직원이 각각 1/3씩 가지고 있는 상태.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